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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탕후루 충치에 최악… 유행 계속되면 강남에 집 살 듯” 
치과의사 “탕후루 충치에 최악… 유행 계속되면 강남에 집 살 듯”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9.26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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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갈무리)
사진 - (유튜브 갈무리)

중국 간식으로 알려진 '탕후루'가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도심 곳곳 쓰레기와 벌레가 들끓는 가운데 한 치과의사가 충치를 경고했다.

구독자 약 150명을 보유한 유튜브 '치과의사 찐'은 직접 탕후루를 맛본 뒤 그 후기를 전했다. 탕후루는 딸기, 귤, 샤인 머스캣, 방울토마토 등 생과일을 꼬치에 꽂아 겉면에 설탕 녹인물을 코팅한 음식으로,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탕후루를 먹은 치과의사는 "확실히 맛은 있다"면서도 "치과의사로서 봤을 때 탕후루는 충치에 최악의 음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설탕을 씌운 것이라 끈적하게 치아에 들러붙은 게 충치 유발 지수가 굉장히 높을 것"이라며 "탕후루 유행이 계속된다면 '제가 조만간 강남에 집을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거 먹는다고 충치 환자가 늘어날까요?'라는 질문에 치과의사는 "네"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치과의사는 "양치질한다고 해도 치아에는 미세한 홈이 있다. 홈에 박혀 있는 당분은 칫솔모보다 작기 때문에 양치해도 완전히 제거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분을 먹는 양보다 먹는 횟수가 충치에 더 영향을 준다. 만약 먹을 거면 하루에 한 번만 먹고, 여러 번 먹는 것보단 몰아서 먹는 게 차라리 낫다"고 조언했다.

동시에 "탕후루같이 끈적하고 단맛 나는 음식을 먹었다면 반드시 바로 양치해야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치아의 미세한 홈에 낀 설탕 성분까지 제거하기 위해서는 약간 따뜻한 물로 양치하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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