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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신규의사 채용에 연봉 2.8억 제안했지만 지원자 없어
성남시의료원, 신규의사 채용에 연봉 2.8억 제안했지만 지원자 없어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9.27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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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성남시의료원 전경(의료원측 제공)  
사진 - 성남시의료원 전경(의료원측 제공)  

경기 성남시의료원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의사 모집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어 신규 의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성남시와 성남시의료원 등에 따르면 성남시의료원은 순환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신규 의사 채용을 위해 6월(6월28일~7월10일), 7월(19일~31), 8월(9일~21일), 9월(13일~25) 연이어 4회에 모집공고를 냈지만 한 명의 응시자도 없었다.

성남시의료원은 민선 8기 신상진 시장 취임 이후 올 9월 현재까지 총 12회의 모집공고를 내고 의사 64명을 신규 채용하려고 했으나 9명 밖에 채용하지 못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의료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다수 의료진이 이탈한 이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와 의료원은 연봉보다는 의료원을 기피하는 의사들이 많은 것이 의료진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주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연봉이 2억8000여만원 가량으로 적지 않은데다 강남과 가까워 타 지방의료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여건인데도 의사들이 의료원을 기피하면서 지원자가 없다는 것이다.

시와 의료원은 최근 정부가 전문 과목별 의사 공급 불균형과 의대 정원 동결, 의사인력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도 의료 현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상진 시장은 “원활한 의사 수급을 위해 현실에 맞는 연봉조정과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심각한 의사 구인난을 해결하라”는 뜻을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성남시는 성남시의료원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토론회’,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의료원 운영방식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하고 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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