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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아버지 이송에 남성 대원 요청 했지만 여자 와” 누리꾼 엇갈린 반응
“무거운 아버지 이송에 남성 대원 요청 했지만 여자 와” 누리꾼 엇갈린 반응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9.27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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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News1 DB
사진 - News1 DB

최근 체중이 무거운 사람을 들어야 하는 상황에 여성 구급대원을 출동시킨 소방체계에 불만을 제기한 사연이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엇갈린 반응들을 보였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19에 남자 대원을 요청할 수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구 B씨가 과거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겪은 일화에 대해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아버지가 갑자기 화장실에서 쓰러지자 바로 119에 "아버지가 체중이 있으셔서 힘센 남성 대원이 와야 한다"고 급히 신고했다.

하지만 현장에는 여성 구급 대원이 도착했고, 이에 B씨는 화가 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여성 대원은 B씨에게 아버지를 잡으라고 요청했고, 결국 B씨가 주도해서 구급차로 아버지를 옮겼다.

이러한 상황에 분노한 B씨는 소방서 민원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알렸다.

A씨는 "욕하려는 게 아니라 이게 맞는 프로세스인지 헷갈린다"며 "검색해 보니 여성 대원, 남성 대원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분리 출동하는 사유가 있는 것 같다"고 사연을 전했다.

하지만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급박한 상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온 대원에게 감사해 하지 않고 민원이라니 정말 옳지 못한 행동이다", "119대원을 초이스 하겠다는 건가 지금?", "저런 사람은 늦게 왔으면 늦게 왔다고 욕할 사람이다. 무슨 중국집 짜장면 배달로 생각하나?", "일단 정상적 판단이 뭔지부터 단순하게 생각해봐라. 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행동 아니냐"라며 이들의 행동을 비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강력범죄에 남경 요청, 무겁고 힘든 사건에 남자 소방관 요청 이게 뭐가 잘못이냐", "그렇게 따지면 알몸인 여자 환자에게 남자 대원이 배정될 수도 있다는 거냐?", "여성들이 하는 집회에 여경들이 앞장서는 거랑 같은 관점으로 따져봐라. 남자 대원이 필요할 때가 있고 여자 대원이 필요할 때가 있는 거다"라며 정반대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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