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인시장흑백사진관 김도형 작가가 보여 드리고 들려 드리는 서정적 사진과 서정적 이야기
경춘선 백양리역.
지난 겨울 어느 날 내 발길이 닿은 그 곳.
이런 한적한 곳에 역이 있었나.
내려서 방랑한 그곳에는 파인더에 담을 풍경이 없었다.
역으로 다시 돌아와 창으로 표구된 그곳의 풍경을 보았는데.
숨이 멋을듯 아름다운 고요 또는 적막.
고요와 적막은 사촌지간.
그날 창밖에 있던 것은 굳이 따지자면 고요? 적막?
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비로소 깨진 그곳의 고요 또는 적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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