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근대 초기 일본유학생 잡지에 나타나는 여성 인식(1) 근대 초기 일본유학생 잡지에 나타나는 여성 인식(1) 조선이 봉건 체제를 스스로 혁파하지 못한 채 외세에 휘둘리고 급기야 일제 식민지로 전락하면서 근대로의 전환을 맞이하게 된 것은 우리 민족사에서 뼈아픈 지점이다. 그 혼란과 절망의 시대에 일본 유학을 감행한 식민지 조선 젊은이들의 자기 인식은 모순적 사회의 개혁과 몽매한 민중의 계몽을 책임져야 할 지식인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따라서 봉건적 인습의 희생자로서 조선여성이 처한 현실이 그들의 관심사에 포함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조선은 1894년 갑오개혁을 계기로 관비(官費)를 들여 많은 유학생들을 일본에 파견했다. 이들은 1895년 여성 | 서혜란 | 2022-01-20 09:00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잡지를 아시나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잡지를 아시나요? 이 땅에서 출판된 최초의 여성잡지는 「가뎡잡지(家庭雜誌)」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대한제국 시기인 1906년 6월 25일에 경성에서 창간한 이 잡지는 1907년 1월 제1년 7호 발행 이후 재정난으로 휴간하였다가, 1908년 1월에 제2년 1호로 속간하였고, 그해 8월에 7호를 발간한 것까지 확인된다. 그러나 언제 폐간하였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가뎡잡지」는 낱권정가 10전, 반년 구독료 52전, 일년 구독료 94전이며, 우송료는 낱권 5리, 반년치 3전, 일년치 6전이라고 표지와 권말에 박아 놓고, 서울과 평양에 소재한 여성 | 서혜란 | 2021-11-18 09:00 한나 아렌트, ‘악의 평범성’을 말하다 한나 아렌트, ‘악의 평범성’을 말하다 1961년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에서는 아이히만(Otto Adoldf Eichmann)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었다. 나치 친위대 상급돌격대지도자였던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유럽 각지에서 유대인 500만 명을 죽음의 폴란드수용소로 이송하는 업무를 담당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실무책임자였다.전쟁이 끝난 후 미군에게 체포되어 뉴렌베르크 국제군사재판에 회부되었지만 도주하여 리카르도 클레멘트라는 가명으로 신분 세탁을 하고 아르헨티나에 정착했다가 1960년 5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 의해 체포되어 이스라엘로 압송된 것이다. 그는 여성 | 서혜란 | 2021-09-22 09:00 조선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 김명순 조선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 김명순 ‘여성작가 전성시대’,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발행하는 잡지 《출판N》2020년 11월호의 커버스토리 제목이다.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지난해 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주요 문학상을 거의 다 여성작가들이 수상했다.교보문고가 집계한 2020년 한국소설 베스트셀러 30종 가운데 여성작가의 작품이 23종에 달한다. 이 목록에 자신의 작품을 무려 다섯 종이나 한꺼번에 올린 대세 작가 정세랑은 장편소설 의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썼다. “나의 계보에 대해 종종 생각한다. 그것이 김동인이나 이상에게 있지 않고 김명순이나 나 여성 | 서혜란 | 2021-05-22 14:04 번역가, 언어로 시간과 공간을 잇다 번역가, 언어로 시간과 공간을 잇다 지난 10월 23일 케빈 오록(Kevin O’Rouke) 신부가 선종했다. 1964년 성골롬방 외방선교회 신부로 한국에 파견된 그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한국문학 번역에 바쳤다.최인훈의 , 이문열의 , 서정주와 조병화의 시선집 등 수많은 문학 작품들이 그의 번역을 거쳐 영국과 미국에 소개됐다. 그는 우리의 고전문학에도 관심이 많아 신라시대의 향가를 비롯해 이규보, 정철, 윤선도 등의 시조를 영어로 옮겼다.2017년에는 조선시대의 시조 600수를 번역한 여성 | 서혜란 | 2021-03-20 09:30 독일 바이마르에 가신다면, ‘안나 아말리아 대공비 도서관’을 꼭 방문하세요 독일 바이마르에 가신다면, ‘안나 아말리아 대공비 도서관’을 꼭 방문하세요 2004년 9월 2일, 독일 바이마르에 소재하고 있는 ‘안 나 아말리아 대공비 도서관(Herzogin Anna Amalia Bibliothek, HAAB)’ 화재 소식을 접했을 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텔레비전 화면을 가득 채운 채 넘실대는 벌건 화염도 무서웠지만, 불을 끄기 위해 소방관들이 쏘아대는 물줄기를 속절없이 맞으면서 망가져가는 귀한 책들의 운명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종이책에게는 불만큼, 아니 그보다 더 해로운 것이 물이기 때문이다.‘죽기 전에 가봐야 할 아름다운 도서관’ 리스트에 꼭 들어가는 이 도서관의 역사는 여성 | 서혜란 | 2021-02-13 08: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