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진부리의 숲길에 한줄기 바람이 불었다.가지에 쌓여 있던 눈이 쏟아져 내렸다.
종일 눈을 뿌린 구름 사이로 저녁햇살이 비쳤다.강화도 장화리의 풍경이었다.
먼 바다에서 밀려온 파도가 해변에 닿아 맴을 돌고 있었다.강원도 양양 7번 국도변 바다의 풍경이었다.
인천 강화도 분오리 포구의 얼음을 쇄빙선 역할을 한 어선 두 척이 깨뜨렸다.깨진 얼음은 썰물을 타고 먼바다로 흘러갔다.
멀리 북한산이 보이는 강화도 분오리 포구의 풍경이다.아침바다의 빛깔이 중세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먹이를 먹던 재두루미 세 마리가 사람의 인기척에 놀라서 한탄강 쪽으로 날아갔다.아침 햇살은 산마루에서 빛나고 있었다.
용유도 해변에 밤이 오고 있었다.해는 이미 졌고 파도는 잔잔했다.
그 날 강원도 지방에 눈이 내렸다.평창 진부의 가로변 언덕의 나무에도 눈이 쌓여 있었다.
강화도 광성보 손돌목 상공으로 철새들이 열을 지어 날고 있었다.초겨울의 아침이었다.
국내 최대 고랭지 배추 생산지 안반데기의 풍경이다.수확이 끝난지 오래된 밭에 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었고 장정 셋은 돌을 골라 내고 있었다.
평창 대관령 옛길 입구의 언덕에 홀로선 나무가 있었다.겨울 한복판의 한낮이었다.
평창 횡계리의 소나무에 밤사이 내린 눈이 쌓였다.중세의 유화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평창 진부 월정사를 지나는 숲길에 아침햇살이 내렸다.순백의 햇살이었다.
여수 무슬목 해변에 아침이 밝아왔다.밀려오는 파도에 휩쓸린 몽돌은 자르르 자르르 소리를 내었다.
강원도 철원 철새탐조대에서 바라본 풍경이다.두마리의 재두루미가 한탄강 유역에 내려 앉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