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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의 시대가시작된다”
“재닛 옐런의 시대가시작된다”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3.09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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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재테크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신임 의장으로 현 부의장인 재닛 옐런(Janet Yellen)이 지명되었다. 전통적인 유대인 집안의 딸로 태어나 미국 경제 권력의 최정점에 오른 여성, 그녀의 매력을 살펴보자.

엄친딸 옐런은 누구인가
브라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녀는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대 조교수를 거쳐 UC 버클리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녀의 남편도 유명한 경제학자로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지 애커로프 교수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인 1997년 그녀는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냈고, 2004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준) 총재로 근무하면서 연준 이사회의 부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제 그녀는 내년 2월부터 미국 경제를 책임지는 연준 의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한국은행 총재 격인 연준 의장의 실제 위상은 미국 대통령 못지않게 높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의 중앙은행 총재로서 전 세계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높은 영향력을 갖게 된다. 2008년 전 세계에 몰아친 금융위기로 인해 저성장 문제로 고민하는 세계 각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그녀의 등장에 커다란 기대를 갖고 있다.

엘런의 등장을 환영하는 주식시장
지난 11월 14일 미 의회 청문회장에 들어선 옐런은 금융시장 참여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안겨 주었다. 전임 버냉키 의장이 실시했던 경기 부양책의 축소 논의가 제기되던 시점에 나타나 “실업률이 아직 높아 경기 회복세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대응하였다. 또한 “미국의 주가는 아직 버블 영역에 이르지 못했다”고 언급하여 주가 고평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녀의 등장에 금융시장 종사자들은 환호를 보냈고, 미국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화답했다. 올해 미국 증시의 고공 행진이 이어지면서 선진국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가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주식시장도 빠르게 살아났다. 선진국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단계에 진입하면서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주원인이다. 반면 우리나라와 신흥 주식시장은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선진 증시의 좋은 성과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에 관심을 가져 보자. 선진국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해당 국가를 명시하거나 글로벌이란 이름이 붙어 있다. 선진시장 펀드는 신흥시장과 달리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아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져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손실 폭은 크지 않다.

 
신흥시장 펀드만큼 화끈한 맛은 적지만, 안정적으로 경기 회복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선진국형 펀드에 주목하자.

최성호 애널리스트는…
 

현 우리은행 PB사업단
펀드리서치 팀장
전 한국은행 외화자금국 과장
대우경제연구소와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를 거쳤으며 연기금과
외환보유액 등 국부자산 관리를
9년 동안 담당한 자산운용전문가
문의 02-2002-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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