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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
모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6.22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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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여름마다 치르는 지긋지긋한 모기와의 전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주목하자. 울긋불긋 올라오는 염증과 가려움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효과적인 모기 퇴치법을 소개한다.

진행 이승미 | 도움말 한국곤충학회 회장 이동규

모기는 냄새 나는 사람을 좋아해요

여러 사람이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는데 왜 그런 걸까? 모기는 더듬이 아래 있는 촉수라는 예민한 감각기로 각종 화학물질을 감지하는데 사람이 호흡할 때 필연적으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땀의 주성분인 수분, 젖산, 아미노산 등의 체취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모기는 1~2m에서 사물을 겨우 볼 수 있는 근시이지만 젖산의 경우는 20m 거리에서도 냄새를 감지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는 10m 거리에서도 감지가 가능하고 근거리에서는 체온과 체습에 유인된다. 모기가 발이나 얼굴에 몰려드는 것 또한 발에서 젖산이 많이 배출되며 얼굴엔 호흡 시 이산화탄소를 내뱉기 때문이다. 따라서 땀을 많이 배출했거나 목욕을 하지 않아 체취가 강하고, 특히 발을 잘 씻지 않았을 경우와 체구가 커서 체온의 열 발산 면적이 넓은 사람이 더 잘 물리게 되는 것이다.

바캉스&일상생활 속 효과적인 모기 퇴치법

바캉스에서의 퇴치법 여름에는 야외로 바캉스를 떠날 일이 많은데, 이곳에서도 모기와의 전쟁은 계속된다. 따라서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은 필수다. 바캉스에 갈 때는 간이용 모기장을 가져가 이용하는 숙소나 텐트에서 방충망이 부실할 경우에 사용한다. 또한 모기 기피제를 바르고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자는 것이 좋으며, 향기 나는 화장품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아울러 모기는 어두운 색을 더 좋아하므로 밝은색의 옷을 입도록 하고, 모기를 쫓기 위해 팔을 휘젓는 행동은 냄새를 증가시켜 모기를 더욱 자극할 뿐이므로 하지 않는것이 좋다. 또, 모기는 주로 해질녘부터 활동을 많이 하므로 가급적이면 밤에 야외 활동을 피하도록 하자.
일상생활 속 퇴치법 모기는 2㎜ 정도의 구멍도 자기 몸을 최대한 움츠려서 비집고 들어올 수 있으므로 평소에 방충망의 구멍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충망과 벽이 만나는 곳의 틈도 모기가 자주 이용하는 출입구이다. 이때는 실리콘을 이용해 틈새를 단단히 막고, 주위에 모기 기피제나 살충제를 수시로 바르거나 뿌려준다. 아파트나 건물에 유독 모기가 많이 발생하면 대부분 보일러실이나 근처 하수구와 정화조가 근원지다. 특히 보일러실이 있는 경우, 폐수 탱크 내의 물이 산란 장소가 된다.
따라서 폐수 탱크의 물을 주기적으로 배수시키거나 모기의 천적인 미꾸라지 한두 마리를 약간의 먹이와 함께 넣어두면 해결할 수 있다. 집 안에서는 화분 물받이에서도 모기가 산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물이 고이지 않도록 자주 비우도록 할 것. 특히 방충망과 모기장을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가 좋으며 살충제나 전자매트, 모기향과 같은 시판 제품들이 있으나 살충제가 나오므로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이외에도 흡혈을 준비하는 동종의 암컷모기가 싫어하는 수컷모기의 비행음을 이용한 휴대전화기의 애플리케이션은 최대 33% 정도의 기피 효과가 있다.

모기박사 이동규 교수가 알려주는 모기에 물렸을 때의 행동요령

 
“ 모기에 물리면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직경 5mm 내외의 붉은 반점으로
피부가 부풀고 매우 가려운데, 가려움증에 대한 치료는 모기 종에
따라 다르지 않으므로 약국에서 시판되는 바르는 약을 사용하면
됩니다. 더러운 손으로 긁을 경우, 손에 있는 세균에 의해 2차 감염이
발생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긁지 않는 것이 좋으며 침을 바르는 방법
또한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시원하게 하기 위해서는 소독용 알코올이나 물파스를 사용할 것을
권하며, 심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 연고를 바르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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