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갤 가돗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3일 '갤 가돗'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로 부상하면서, 갤 가돗이 맡은 원더우먼의 역할상 변화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끈 것.
1970년대 외화 '원더우먼'의 린다 카터는 지금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서구권에서 높은 인지도에 영상화가 적은 히어로였던 원더우먼은 2017년 다시금 대중들 앞에 나타났다.
'원더우먼'은 페미니즘에 기반해 "민주주의의 수호와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위해 싸우는 여성 캐릭터"가 필요하다는 하버드 대학교 출신의 저명한 심리학자 윌리엄 몰턴 마스턴(1893~1947)이 DC 코믹스 편집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만들어낸 캐릭터다.
마스턴이 1947년 사망하고 스토리 작가가 바뀌는 과정에서 원더우먼의 투사적 면모가 약해졌지만, 그 정신은 수십 년간 지속됐고 마침내 '투신'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됐다.
하지만 주연인 갤 가돗이 시오니스트 논란에 휩쌓이면서, 일각에서는 '원더우먼'의 새로운 변모에 찬 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민주주의의 수호와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위해 싸운다"는 정신이 주연 배우로 인해 희석된다면, 수십년 만에 재탄생한 원더우먼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성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전 세계 DC 코믹스 팬들은 갤 가돗의 '시오니스트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갈 것인지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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