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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 신진서 신민준, 농심배 바둑서 첫 태극마크
'양신' 신진서 신민준, 농심배 바둑서 첫 태극마크
  • 류정현
  • 승인 2017.08.09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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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배 전경.


농심신라면배 선발전에서 '양신' 신진서·신민준이 첫 태극마크를 달아 세대교체의 선봉에 섰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지난 7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국내선발전 최종일 경기에서 신진서 8단과 신민준 6단이 각각 한승주 4단과 이세돌 9단을 물리치며 75대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합류했다.

신진서 8단은 국내선발전에서 이창호, 윤준상 9단, 강유택 8단을 꺾고 선발전 결승에 올라 한승주 4단에게 14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태극호 승선에 성공했다. 2012년 7월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신진서 8단은 2013년 15회 대회부터 본선 티켓 사냥에 도전해왔다. 지난 18회 대회에서는 선발전 결승에서 박정환 9단에게 패해 본선 합류가 무산된 바 있다.

같은 날 열린 이세돌 9단과 신민준 6단의 '사제대결'에서는 신민준 6단이 24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본선 행을 확정지었다. '청출어람' 신민준 6단은 신진서 8단과 입단 동기로 역시 15회 대회부터 꾸준히 출전한 끝에 생애 첫 농심신라면배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17일에는 김명훈 5단이 박정상 9단을 꺾고 가장 먼저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한국은 랭킹 시드 박정환 9단을 비롯해 신진서 8단, 신민준 6단, 김명훈 5단 등 4명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와일드 카드 1명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은 커제, 천야오예, 판팅위, 저우루이양, 당이페이 9단이 출전하고 일본은 이야마 유타,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이치리키 료, 위정치 7단, 쉬자위안 4단이 출전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역대 우승 횟수는 한국이 11회로 중국(6회)과 일본(1회)에 앞서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중국이 판팅위 9단의 7연승과 판윈뤄 6단의 끝내기로 4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갔다.

본선 1차전은 9월 19일부터 중국 심양에서 막이 오른다.

[Queen 류정현 기자 기자]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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