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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성형, 정교함이 세련된 모양을 만든다
코성형, 정교함이 세련된 모양을 만든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8.11.12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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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역사는 바뀌었을 것이다” 블레즈 파스칼이 ‘팡세’에서 클레오파트라를 이렇게 묘사한 이후, 그녀는 미인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 후 많은 작품들이 클레오파트라에 대해 이야기하였는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클레오파트라 역을 맡은 1962년 동명의 영화에서는 클레오파트라가 오뚝하고 아름다운 코와 보라색 빛이 도는 푸른 눈의 미녀로 묘사되기도 하였다.

클레오파트라를 포함해 동양과 서양에는 전설처럼 내려오는 많은 미녀들이 있다. 동서양은 각각 미의 기준이 다르지만 ‘코’만큼은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보인다. 낮고 뭉툭한 코를 가진 ‘전설적인 미녀’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현재 우리나라의 미의 기준을 보더라도 드러난다. 눈매에 있어서는 쌍꺼풀이 진 큰 눈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쌍꺼풀이 없고 가로로 긴 동양적인 눈매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코는 대체적으로 세련된 모양을 선호하는 편인데, 낮은 코나 들창코, 매부리코를 매력적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일까? 성형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코성형 상담을 오는 환자들 중에 연예인 사진을 가져와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하는 환자들이 다른 부위의 성형 상담 보다 많은 편이다. 최근의 코성형은 디테일한 부분에 선호도를 두는 편인데, 보형물을 이용해 콧대를 높여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목구비의 전체적인 조화 등을 고려하는 측면이 있다고 한다.

탑클래스 성형외과의 김근식 원장은 “코성형을 단순히 콧대의 높이만을 높여주는 수술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 콧대를 높여주더라도 콧등이 넓어 보이면 다른 이목구비와의 조화가 어색하기 때문에 코뼈를 절골하여 분리한 후 다시 고정 시키는 방식으로 넓이를 줄여주어 세련된 모양의 코를 완성하여야 한다. 콧볼이 넓은 경우엔 콧볼축소술을 통해 양쪽 콧볼사이 간격을 줄여주고 넓게 퍼져 있는 콧볼을 비율에 맞게 축소시켜 정면에서 보았을 때 코가 뭉툭하거나 넓어 보이는 것을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의 코성형은 전체적인 코의 모양을 세련되게 바로 잡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어 집도의의 수술경험과 전문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다른 성형에 비해 디테일이 중요한 수술인 만큼 코성형을 알아보는 환자들이라면 수술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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