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공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호 후보지로는 중산시범아파트, 남서울아파트, 해바라기아파트 등이 거론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노후화로 인해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된 아파트 중 공공재건축 사업지를 물색 중이다. 1호 사업 후보지로는 용산구 이촌동 중산시범 아파트, 영등포구 신길동 남서울 아파트, 관악구 봉천동 해바라기 아파트 등 3개 단지가 꼽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된 3곳을 우선 검토하는 것"이라며 "국토교통부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재건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이 시행사로 참여하는 재건축이다. 공공기관이 주도하기 때문에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 용적률 제한을 풀어주는 대신 일정 물량을 임대주택으로 받아 분양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SH공사와 주민의견 수렴 등을 실시하고 조만간 시범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거론된 후보지 3곳 외에 9월 중 추가로 후보지를 공모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공공재건축·재개발을 법제화하는 과정"이라며 "9월 중 공공재건축 후보지 공모를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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