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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뉴딜펀드, 원금보장 가능하고 국고채 수익률보다 높을 것”
은성수 “뉴딜펀드, 원금보장 가능하고 국고채 수익률보다 높을 것”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9.03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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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일 정책성 뉴딜펀드에 대해 "사실상 원금보장이 가능하고, 국고채 수익률(1.5%)보다 높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 및 뉴딜금융 지원방안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정책성 뉴딜펀드의 원금 보장 여부에 대해 "사전적으로 원금이 보장된다라고 상품에 명시하지는 않지만, 사후적으로는 원금이 보장될 수 있는 충분한 성격이 있다"며 "안전한 투자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정부 재정과 정책자금이 정책성 뉴딜펀드에 35% 수준으로 후순위 출자하는데 투자를 해서 손실이 35% 날 때까지는 손실을 다 흡수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35% 손실을 흡수한다는 것은 사실상 원금보장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재정과 정책자금이 정책성 뉴딜펀드에 35% 수준으로 후순위 출자하는데 투자를 해서 손실이 35% 날 때까지는 손실을 다 흡수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또한 "뉴딜펀드의 투자처가 원유 개발 같은 위험한 성격이 아닌 디지털 사업 등이고, 대개 상대방이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손실이 그렇게(35% 이상) 난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딜펀드의 투자처인 스마트스쿨, 수소충전소 같은 경우는 이미 실체가 있고 거래 상대방도 정해진 사업"이라고 말했다.

수익률에 대해선 예금 금리, 국고채 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사실상 1.5%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당초 여당이 약속했던 연 3% 수익보다는 다소 목표치를 낮춘 셈이다.

은 위원장은 "뉴딜펀드는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목표수익률이 얼마다, 이자를 얼마 주겠다는 것은 사전적으로는 어렵다"면서도 "현재 예금 1년짜리 금리가 0.8%고, 국고채가 3년이 0.923%, 10년이 1.539%인데 국고채보다는 더 높은 상품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형 뉴딜펀드가 장기 투자 성격이지만 사실상 원금이 보장되고 국고채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다면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뉴딜펀드의 가입 창구에 대해선 "국민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5년간 2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정책형 뉴딜펀드는 정부 출자 3조원, 정책금융기관 출자 4조원, 민간자금(민간 금융기관·국민) 13조원 등 총 20조원 규모로 만들어진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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