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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내일 백신 접종 시작 … 카투사 40명 포함도 논의
주한미군, 내일 백신 접종 시작 … 카투사 40명 포함도 논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2.28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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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2020.3.26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2020.3.26

 

주한미군이 29일부터 의료진 등 필수인력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주한미군 내에서 의료행정 업무를 하는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40명을 접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주한미군사령부 관계자는 28일 미군 라디오방송 AFN을 통해 "내일부터 오산·군산 공군기지와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접종을 시작한다"라며 "초기 접종 대상은 의료 종사자와 최초 대응자 등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접종 여부는 개인이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에 접종하는 백신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모더나사 제품이다.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 25일 코로나19 백신 1차 보급 물량을 국내에 반입했다. 전체 물량은 1000회 안팎 분량이다. 모더나사 백신은 4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하기 때문에, 전체 접종 인원은 5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미군은 카투사와 한국인 직원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에 대해 백신 접종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에서 의무행정 인력으로 복무 중인 카투사 40여명이 이번 접종 대상에 포함될지가 관심사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카투사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며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 측에서 조만간 국방부에 공식 협의 요청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 대변인은 이어 "현재는 질병관리청, 주한미군, 국방부 간의 실무적인 수준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카투사가 대상에 포함될 경우 백신을 접종받은 첫 한국인 사례로 남게 된다. 앞으로 한미 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향후 합동위원회에서 카투사 접종과 관련한 구체적 일정과 순서 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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