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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수에즈운하 가동중단에 급등 WTI 5.9%↑…국제금값도 상승
국제유가, 수에즈운하 가동중단에 급등 WTI 5.9%↑…국제금값도 상승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2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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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국제유가가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벌어진 초대형 컨테이너 화물선 좌초 사고에 6%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3.42달러(5.9%) 뛰어 배럴당 61.1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7% 가까이 추락하며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 급반등한 것이다.

북해 브렌트유 5월물 역시 3.62달러(6%) 올라 배럴당 64.41달러로 거래됐다. 전날 급락분을 고스란히 만회했다.

이날 유가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수에즈 운하의 가동 중단으로 급등했다. 대만 선사 에버그린의 초대형 컨테이너 화물선이 수에즈 운하에 좌초하며 물류가 완전히 막혔다. 수에즈 운하는 에너지 산업의 핵심으로 해상 석유의 10%가 이 곳을 통해 오간다.

미국 원유 재고가 늘었지만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석유 정제공장의 가동률이 겨울폭풍 피해에서 벗어나 올라 재고 감소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240만배럴 늘었지만 예상 증가치 300만배럴을 다소 하회했다. 정제공장 가동률은 7.1%포인트 오른 76.1%를 나타냈다.

독일이 부활절 봉쇄 명령을 하루 만에 철회한 점도 경제재개에 힘을 실어주며 유가 상승에 도움을 줬다.

PVM의 스티븐 브레녹 원유브로커는 "수에즈운하 마비에 유가가 지지를 받았다"면서도 "새로 형성된 하락 추세를 완전히 떨쳐 버리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전만해도 유가는 6% 급락하며 조정영역에 진입했었다. 유럽의 재봉쇄와 달러 강세로 WTI는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내려갔었다.

한편 국제 금값은 3거래일 만에 첫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8.10달러) 오른 1,733.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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