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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12살 소년 김건호, 손끝으로 세상을 보다
[인간극장]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12살 소년 김건호, 손끝으로 세상을 보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4.19 0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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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4월19~23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시각 장애인 피아니스트 열두살 소년 김건호 이야기를 그린 ‘열두 살 건호, 손끝으로 세상을 보다’ 5부작이 방송된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피아니스트 열두 살 소년 건호다. 건호는 ‘레버 선천성 흑암시증(LCA)’ 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그러나 타고난 절대음감으로 장애를 뛰어넘어 피아노 연주로 세상과 소통한다.

여섯 살 때 만난 신정양 선생님의 도움으로 점자 악보 수업부터 작곡 수업까지 건호는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선생님의 노력에 건호는 곡을 완성하겠다는 의지와 실력으로 보답했다.

지금까지 2번의 독주회를 가진 건호에게 또 하나의 큰 무대에 설 기회가 생겼다. 바로 서울시립교향단과의 협연….

앞을 못 보기 때문에 악보를 볼 수 없어서 20~30분씩 되는 세 개의 곡을 전부 외워서 해야 하는 건호는 어려움을 겪지만, 가족들의 응원 속에 매일 하루 8시간이 넘는 연습에 매진하는데…. 과연 이번에도 성공적인 연주회를 치를 수 있을까?

눈 대신 손끝으로 세상을 만나는 열두 살 피아니스트 건호를 만난다.

열두 살 건호, 손끝으로 세상을 보다 / KBS 인간극장
열두 살 건호, 손끝으로 세상을 보다 / KBS 인간극장

◆ 시각장애를 가진 열두 살 피아니스트

초등학교 5학년 열두 살 건호는 ‘레버 선천성 흑암시증(LCA)’을 가진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다. 시작 장애를 가진 건호가 처음 피아노를 만나게 된 건 여섯 살 때, 유치원 선생님이 건호의 절대 음감을 발견하면서부터.

일찍이 재능을 찾았지만, 재능만으로는 건호에게 닥친 현실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 못 보는 장애로 악보를 읽을 수 없는 건호는 모든 곡을 귀로 듣고 머릿속에 외워서 건반 위에 재현할 수밖에 없는 노릇. 1%의 재능을 99%의 노력과 의지로 채워가는 열두 살 피아니스트다.

열두 살 건호, 손끝으로 세상을 보다 / KBS 인간극장
열두 살 건호, 손끝으로 세상을 보다 / KBS 인간극장

◆ 건호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가족의 사랑

첫 돌 무렵, 시선을 못 맞추는 건호를 데리고 큰 병원을 찾았던 아빠 김재영(48) 씨와 엄마 박은아(46) 씨는 건호가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난 사실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내 자식이 앞을 못 본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엄마와 아빠는 건호가 장애에 갇히기보다 평범하고 독립적인 소년으로 자랄 수 있도록 키우려고 노력한다.

딸과 사위의 맞벌이 때문에 연로하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육아 전선에 뛰어들었다. 특히 할아버지 박영모(76) 씨는 건호의 이동을 책임져 주는 운전기사를 자처했고, 엄마와 아빠는 걱정 없이 건호를 학교와 학원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 덕에 건호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가족의 사랑은 더욱더 끈끈해졌다.

열두 살 건호, 손끝으로 세상을 보다 / KBS 인간극장
열두 살 건호, 손끝으로 세상을 보다 / KBS 인간극장

◆ 손끝으로 또 하나의 세상을 만나다

서울시립교향단과의 협연이라는 큰 무대에 서게 된 건호는 학교가 끝나고 곧장 학원으로 가 하루 8시간씩 공연 연습에 들어간다. 건호는 신정양 선생님과 함께 평소보다 더욱 혹독한 트레이닝이 시작되는데….

90분이라는 긴 시간을 주인공이 되어 이끌어 가려면 모든 곡을 완벽하게 외우고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 건호와 함께 공연할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현악단이다. 기라성 같은 연주자들과 한 무대에 서야하는 만큼 건호가 느끼는 책임감과 중압감은 남다르다. 건호는 이번 공연도 성공적으로 잘 넘어갈 수 있을까.

눈 대신 손끝으로 세상을 보고 사람들에게 빛을 선물하는 피아니스트. 열두 살 소년 건호를 만난다.

열두 살 건호, 손끝으로 세상을 보다 / KBS 인간극장
열두 살 건호, 손끝으로 세상을 보다 / KBS 인간극장

오늘(19일) 인간극장 <열두 살 건호, 손끝으로 세상을 보다> 1부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열두 살 건호는 레버 선천성 흑암시증이라는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장애를 가진 건호가

피아노를 배우고 연주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절대음감 덕분인데….

시각장애인 건호가 세상과 소통하는 것도 피아노 연주 덕분.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이라는 큰 무대를 앞둔 건호는 신정양 선생님과 함께 혹독한 트레이닝이 시작된다.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표방하는 KBS 1TV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KBS 인간극장, ‘열두 살 건호, 손끝으로 세상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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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2021-04-26 04:19:16
건호군 지난 한주일 내내 건호군 보고 감동했어요....건호군 부모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도 감사하고요....건호군은 너무 똑똑하고 어른스러워서 뭐를하던 잘할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