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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유상증자 17조 4배 '급증' … 231개사 중 대한항공 3조 1위
상반기 유상증자 17조 4배 '급증' … 231개사 중 대한항공 3조 1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7.13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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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제공)
(예탁결제원 제공)

 

주식시장이 호황 국면을 이어가면서 올해 상반기(1~6월)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의 4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작업을 벌이고 있는 대한항공이 3조원 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게 한몫했다. 상반기 무상증자 주식수는 25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231개 상장법인이 총 17조395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140개사, 3조8765억원) 회사수는 65%, 금액은 348.7%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 42개사가 13조8047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31개사, 2조6090억원) 회사수는 35.5%, 금액은 429.1% 증가했다.

또 코스닥 상장 166개사가 3조4590억원의 유상증자를 했다. 이 역시 각각 86.5%, 196.9% 늘어난 수준이다.

코넥스시장에서도 23개사가 131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회사수는 15.0%, 금액은 28.6% 늘었다.

배정방식별로 보면 주주배정방식이 9조3641억원(24개사), 일반공모방식이 4조5197억원(61개사), 제3자배정방식이 3조5115억원(151개사)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대한항공(3조3159억원)의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한화솔루션(1조3460억원),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원), 한화시스템(1조1606억원) 순이었다.

유상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판타지오(2억5665만주), 흥아해운(2억1300만주), 대한항공(1억7361만주)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83개 상장사가 9억2800만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29개사, 2억5,988만주) 회사수는 186.2%, 주식수는 257.1% 증가한 수준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20개사가 1억2000만주 무상증자를 했다. 전년 동기 대비(10개사, 766만주) 회사수는 100%, 주식수는 1466.6%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60개사가 무상증자를 통해 7억9500만주를 발행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233.3%, 218.2% 늘어난 수준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개사가 1300만주를 무상증자했다.

무상증자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에이치엘비(5,297만주)다. 이어 제넨바이오(5,279만주), 대한제당(4,808만주), 에이치엘비생명과학(4709주) 순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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