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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금손 남자 약손 여자…양평군 김경숙·강나루 부부 산골 밥집
[EBS 한국기행] 금손 남자 약손 여자…양평군 김경숙·강나루 부부 산골 밥집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8.10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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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골 밥상 2부. 금손 남자 약손 여자’ / EBS 한국기행
‘여름 산골 밥상 2부. 금손 남자 약손 여자’ / EBS 한국기행

오늘(8월 10일, 화요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첩첩산중인 오지 마을에서 오직 그들만을 위한 밥집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여름 산골 밥상’ 2부가 방송된다.

온 세상이 더위에 지쳐 시름시름 앓아누웠을 때, 그곳에 가서 밥 한 끼만 먹으면 누운 자리 박차고 벌떡 일어날 수 있을 것만 같은 오지 산골의 밥집들이 있다.

내 집에서 차려 먹던 그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보태 내어주는 다정한 어머니의 산골 집밥부터 산에서 나는 여름을 그대로 거둬들여 차린 오지 성찬까지….

인적 드문 산골 오지에도 손맛의 고수들이 살고 있다는데. 언제나 풍경 속에만 있었던 탐나는 밥 한 상에 부담 갖지 않고 숟가락 하나 얹어도 괜찮은 곳. 산골 밥상의 고수들을 찾아 떠나는 두 번째 기행, 산골 밥집 여름 편.

이날 <한국기행> ‘여름 산골 밥상’ 2부에서는 ‘금손 남자 약손 여자’ 편으로 꾸며진다.

‘여름 산골 밥상 2부. 금손 남자 약손 여자’ / EBS 한국기행
‘여름 산골 밥상 2부. 금손 남자 약손 여자’ / EBS 한국기행

◆ 금손 남자 약손 여자 – 8월 10일(화) 밤 9시 30분 

경기도 양평군, 하루 세 팀만 고수한다는 수상한 밥집이 있다? 사람 살리는 약손 가진 아내와 그녀의 말이라면 뭐든 뚝딱 만드는 금손 남편의 만남. 귀한 산골 밥집의 주인공은 바로 김경숙 강나루 부부이다.

산골 밥집인 꿈이었던 그녀, 땅 위에 나는 거라면 무조건 파서 밥상 위로 올려 내는 손맛의 달인이다. 그야말로 땅 파서 장사 하는 꼴이라는데? 이래서 남나 싶어, 되려 손님들이 걱정이 태산이다.

수확하는 작물에 따라 반찬이 달라지는 건 일쑤요. 하루에 딱 세 팀의 손님만 고집하는 정성 덕분에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다.

손님들 눈과 입을 사로잡은 음식의 정체는 바로 고소한 들깨 국물에 산에서 딴 나물 향이 일품인 나물 전골! 각종 버섯과 나물이 주인장 맘을 알려주기라도 하듯 냄비가 넘칠 듯 가득한데, 경숙 씨의 요리 열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배부르게 늘어질 타이밍엔 청계 알로 만든 찹굽빵과 호박 식혜까지 내준다고! 인심 좋은 밥집 안주인 서비스 덕분에 어느 호텔 풀코스 부럽지 않다.

‘여름 산골 밥상 2부. 금손 남자 약손 여자’ / EBS 한국기행
‘여름 산골 밥상 2부. 금손 남자 약손 여자’ / EBS 한국기행

그런 그녀의 뒤로 묵묵히 지키는 외조의 왕 남편이 있다. 손님들이 떠나고 나면 남은 설거지와 뒷 처리는 그의 몫. 귀찮을 법도 한 데 군말 없이 행하는 중이다.

하지만 집 안 곳곳을 보니 남편의 손이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데? 집 앞에 세워진 돌탑들을 시작으로 온갖 글씨들이 디자인처럼 물결치는 서각작품들까지….

남들에겐 금손 임을 인정받는 그가 손님들 밥 하랴,나물 따랴 고생한 아내만을 위한 밥상을 차리겠다 다짐하는 남편.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금손 남자와 약손 여자의 산골 밥집으로 떠나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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