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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개별접촉 통한 감염 많아 ... 의심신고 양성률 처음으로 4% 넘겨
확진자 개별접촉 통한 감염 많아 ... 의심신고 양성률 처음으로 4% 넘겨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8.10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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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40명으로 역대 월요일 하루 동안 발생한 최다 확진을 기록했다. 지난 7일 0시 기준 발생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요일별 최다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2021.8.10 (사진 뉴스1)
10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40명으로 역대 월요일 하루 동안 발생한 최다 확진을 기록했다. 지난 7일 0시 기준 발생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요일별 최다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2021.8.10 (사진 뉴스1)

 

정부가 거리두기 4단계 시행 등 강력한 확산 방지 정책을 펴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양상은 여전히 개별 접촉 감염 위주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확진자 발생 후 접촉이 의심돼 검사를 받은 사람의 양성률은 최근 1주간 역대 처음으로 4%를 넘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주간 누계 신규 확진자 수 비율이 4%를 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모임 등을 통해 감염이 많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달 2일 0시부터 8일 0시까지 1주간 의심신고 누적 검사자는 27만5658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확진된 인원은 1만1174명으로 양성률 4.05%이다.

의심신고 검사자의 경우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거나,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 동선 내에 있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모임을 자제하고 이동을 최소화할 경우 의심신고 검사자의 수와 확진자 발생 비율도 적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와 달리 역대 최고치인 4.0% 기록한 것이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사실상 이동 제한 및 접촉자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적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반장은 "통상 7월 첫째주부터 7월 넷째주까지는 의심신고 양성률은 3.5~3.68% 정도를 유지해 왔는데 지금 4.08%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확진자의 이동 범위 내에서 접촉한 사람의 수가 그만큼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제적인 무작위 검사를 의미하는) 임시선별검사소 포함 검사 양성률을 보면 1.15~1.2%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밀접 접촉하는 횟수 또 휴가라든지 가족들 간에, 지인 간에 모임을 통한 확진률이 좀 더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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