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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대 급등…5만5000달러 돌파 ‘5개월래 최고’
비트코인 7%대 급등…5만5000달러 돌파 ‘5개월래 최고’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0.07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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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8시 40분(한국시간)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7일 오전 8시 40분(한국시간)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5만5000달러를 돌파하며 달아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헤지펀드의 귀재' 조지 소로스 펀드도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는 등 비트코인에 대한 호재가 만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7일 오전 8시 4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7.69% 급등한 5만556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비트코인 가격은 중국이 암호화폐(가상화폐) 채굴은 물론 거래마저 엄격히 금지하기 이전으로 돌아갔다. 중국은 지난 5월부터 암호화폐 단속을 강화하기 시작했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11% 상승 중이다. 다만 3위인 바이낸스코인은 -1.68%, 카르다노(에이다) -1.08%로 반락 중이다. 

이날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소로스 펀드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 이외에 여러 가지 호재가 만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로스 펀드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돈 피츠패트릭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주류로 진입했다"며 "많이는 아니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일부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의 간판인 소로스 펀드가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낙관론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점도 랠리에 일조하고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의회 증언에서 “암호화폐 금지는 의회가 결정할 일”이라며 “SEC 차원에서 암호화폐를 금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의회 증언에서 “중국처럼 암호화폐를 불법화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제닛 옐런 재무장관이 인플레이션 경고를 한 것도 비트코인 급등에 일조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수단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옐런 장관은 지난 5일 “미국 경제를 타격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몇 달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부채 한도가 2주 내에 해제되지 않으면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옐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을 듣고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암호화폐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8시 40분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업비트 갈무리
7일 오전 8시 40분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업비트 갈무리

한편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15% 급등한 673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51%, 에이다는 0.19%, 리플은 1.15%, 도지코인은 1.32%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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