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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파전·낙지탕탕이·백합칼국수…인천 장봉도 미슐랭, 공정업 할머니
[EBS 한국기행] 파전·낙지탕탕이·백합칼국수…인천 장봉도 미슐랭, 공정업 할머니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2.0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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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할슐랭’ 3부, ‘그곳에 가는 이유’ / EBS 한국기행
‘시골 할슐랭’ 3부, ‘그곳에 가는 이유’ / EBS 한국기행
‘시골 할슐랭’ 3부, ‘그곳에 가는 이유’ / EBS 한국기행
‘시골 할슐랭’ 3부, ‘그곳에 가는 이유’ / EBS 한국기행

 

오늘(12월 1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시골 할슐랭’ 3부가 방송된다.

할-머-니, 세 글자에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아프던 배를 할머니 약손으로 어루만지면 아픔은 눈 녹듯이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허기진 날, 할머니가 정성스레 차려주신 밥 한 그릇을 먹고 나면 다시 세상과 맞설 기운이 생긴다.

세상에는 별점 세 개를 주는 밥집이 최고라지만 우리에게는 하늘의 별을 다 주어도 모자란 정성 가득한 할머니의 집밥, ‘시골 할슐랭’이 있다. 온종일 거친 바다에서 물질하고, 산과 밭을 헤맨 끝에 할머니가 만든 소박한 한 끼를 먹고 나면 영혼까지 치유되는 느낌이다.

할머니의 정성과 손맛으로 탄생한 최고의 시골 할슐랭, 할머니 손맛을 따라가 본다. 

이날 <한국기행> ‘시골 할슐랭’ 3부에서는 ‘그곳에 가는 이유’ 편이 소개된다.

 

◆ 그곳에 가는 이유 - 12월 1일(수) 밤 9시 30분

인천 삼목항에서 뱃길로 40분이면 도착하는 장봉도(인천 옹진군 북도면에 딸린 섬). 그곳에 살고 있다는 할머니 미슐랭을 만나기 위해 사진작가 이재현 씨가 길을 나섰다.

일 년 전,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던 장봉도에서 공정업 할머니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할머니와 투박한 손놀림으로 만들어내는 따뜻한 음식에 반한 재현 씨는 할머니를 위한 사진 한 장을 남겼고, 우연으로 시작한 인연은 두 사람을 친구로 만들었다.

‘시골 할슐랭’ 3부, ‘그곳에 가는 이유’ / EBS 한국기행
‘시골 할슐랭’ 3부, ‘그곳에 가는 이유’ / EBS 한국기행

장봉도 앞바다가 보이는 할머니의 집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특별함이 있다. 벽면을 빽빽하게 채운 할머니의 사진들, 모두 정업 할머니 홀로 떠난 여행의 기록이다. 가슴에 품은 남편과 딸에게서 받은 힘으로 날이 추워지는 한겨울이면 여행을 떠난다는 할머니.

제대로 된 영어는 한마디도 못 하지만 정업 할머니만의 방식으로 여행을 다닌 지 수십 년, 할머니의 발자취가 닿은 나라가 서른 곳이 넘었다.

세상 어디에도 자신 같은 사람은 없을 거라는 할머니. 그래서일까, 할머니의 요리 역시 남들과는 다른 독특함이 있다. 갓 잡은 굴로 만들어 주는 파전과 눈앞에서 숭덩숭덩 썰어주는 낙지 탕탕이, 그리고 베트남 고추로 포인트를 준 백합 칼국수까지.

겉모습은 투박하지만 속에 담긴 마음만큼은 미슐랭 스타 부럽지 않은 할머니의 소박하지만 푸짐한 밥상. 장봉도, 그곳에는 정을 나눠주는 공정업 할머니가 있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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