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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신을 찾고 있는데,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신을 찾고 있는데,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2.08.18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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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사진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8일 방송되는 SBS '꼬리의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하'꼬꼬무')에서는 황량한 땅 카자흐스탄에 묻힌 시신 한 구. 78년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그날의 비밀을 이야기한다.

78년 전 시신을 찾아라

2021년 여름, 늦은 밤 대학교 연구실로 의문의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전화를 받은 박교수는 예상치 못한 부탁에 깜짝 놀란다.

“시신을 찾고 있는데,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그것도 국내가 아닌 먼 해외에 있는 시신을 찾아달라는 부탁이었다. 시신의 위치는 한국에서 무려 6,000km 떨어진 ‘카자흐스탄’이었다. 꼭 찾아야만 한다는 간절한 부탁에 박교수는 결국 카자흐스탄으로 향했다. 7시간 비행 끝에 도착한 황량한 땅에서 박교수는 본격적으로 시신을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3일간 땅을 파도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포기하려던 찰나, 삽에 무언가가 걸렸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벅찬 마음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78년 동안 묻혀있던 시신, 과연 누구의 것이었을까?

두 얼굴의 사나이, 호랑이 잡는 ‘타이거 헌터‘

시신의 주인은 시골 마을 극장 수위였다. 얼핏 평범해 보이는 이 남자에게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 바늘귀도 뚫는다는 전설의 명사수이자 신출귀몰 백두산을 누비던 사냥의 명수, 바로 호랑이 잡는 포수, ‘타이거 헌터’였다. 그런데 비범한 사격 실력을 자랑하던 그가 진짜 잡으려던 건 따로 있었다.

“반드시 나라를 되찾겠다!”

이야기는 1895년, 꼬꼬무 역사상 가장 오래된 그날로부터 시작된다. 조선의 국모가 시해당한 날, 일제의 만행에 맞서기 위해 총을 든 이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 있던 한 남자, 전설의 타이거 헌터. 평범한 극장 수위인 줄 알았던 그는 조선, 만주, 중앙아시아를 넘나들며 대활극을 펼친 유명한 인물이었다. 이름 없는 민초들과 수많은 전투를 벌인 불패신화의 주역인 그는 왜 조선 땅에서 태어나 머나먼 타지 카자흐스탄에서 눈을 감게 됐을지 78년 동안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연은 과연 무엇인지 알아본다.

SBS '꼬리의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마흔한 번째 이야기 '전설의 타이거 헌터 – 78년 만의 귀환' 편은 8월 18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대공개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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