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펼쳐진 바둑 메이저대회 결승 남녀 대결에서 국내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여제 최정 9단을 꺾고 삼성화재배 첫 우승 전망을 밝혔다.
신 9단은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1국에서 최정 9단을 상대로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남은 2경기 중 1승을 더 추가하면 생애 처음으로 삼성화재배 정상에 오르게 된다. 신 9단은 지난 2년 동안 삼성화재배 결승 무대에 진출했으나 커제 9단(중국), 박정환 9단에 연달아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앞서 이치리키 료 9단(일본), 양딩신 9단(중국), 변상일 9단 등 강호들을 차례대로 꺾으며 여자 기사 최초로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쓴 최정 9단은 첫 판에서 고개를 숙였다.
신 9단은 대국 초반부터 강하게 정 9단을 압박, 기세를 잡았다. 이후 신 9단은 안정적으로 돌을 두텁게 두면서 단 한 번도 최정 9단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결승 3번기 2국은 8일 낮 12시부터 펼쳐진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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