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월 11일) EBS1 ‘일요시네마’는 브렛 래트너 감독 영화 <성룡의 러시아워(원제:Rush Hour>가 방송된다.
성룡, 크리스 터커, 톰 윌킨슨, 필립 베이커 홀 등이 열연한 <성룡의 러시아워>는 1998년 제작된 미국 영화로, 국내에서는 1998년 10월 개봉했다. 상영시간 97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직후, 홍콩 경찰에서 근무하던 한은 로스앤젤레스 영사로 부임해 미국으로 이주하게 된다. 어느 날, 한의 딸 수영이 등굣길에 납치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를 알게 된 홍콩 형사 리는 한을 돕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그러나 FBI가 보기에 리는 수사를 방해하는 장애물에 불과하다. FBI 지휘관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LA 경찰 한 명을 리에게 붙여 현장에서 멀리 떼어놓으려 한다. LA 경찰서장도 이 임무를 탐탁지 않아 하지만, 때마침 단독행동을 하면서 날뛰다가 징계 받을 위기를 맞은 형사 카터가 서장의 눈에 들어온다. 카터는 외국인의 보모 역할을 맡은 걸 못마땅하게 여기고 리 역시 수사에 뛰어들지 못하는 데 불만을 품는다. 결국 두 사람은 일시적인 파트너가 되어 LA를 누비며 납치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수수께끼의 인물 준타오를 찾기 시작한다.
◆ 주제:
액션 코미디의 황제 성룡과 <제 5원소>등에서 인상적인 개그 연기를 보여준 개그맨 겸 배우 크리스 터커가 합심해 전형적인 버디 무비에 흥미로운 개성을 부여한다. 동양인과 흑인, 과묵하고 성실한 무술 전문가와 속사포 같은 언변을 자랑하며 뻔뻔하게 스스로를 치켜세우는 허세꾼. 홍콩 형사 리와 LA 형사 카터는 어떻게 보나 서로 극명하게 다른 캐릭터다. 둘 사이의 접점이라면 기존 조직에게 환영받지 못해 겉돈다는 점뿐이다. 이 단 한 가지 공통점을 토대로 울며 겨자 먹기로 결성된 듀오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에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끈끈한 우정을 다지게 된다. 악을 소탕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건 모두에게 배척받고 무시 받던 외부자 겸 언더독인 점도 통쾌함을 자아낸다.
◆ 감상 포인트:
성룡 본인은 작품이 개봉된 후 액션 신이 부족한 점에 불만을 토로했다고 하나, 군데군데 삽입된 성룡의 화려한 액션은 여전히 북미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크리스 터커의 코믹하고 뻔뻔스러울 만큼 능청스러운 연기도 큰 호평을 얻었다. 제이 지, 자 룰, 우탱 클랜, 드루 힐 등이 참여한 사운드트랙 넘버들 역시 히트를 기록했다. 랄로 쉬프린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앨범은 그래미상 영상매체 사운드트랙 작곡상 후보로 올랐고, 1999년에 플래티넘 앨범에 등극했다.
◆ 감독: 브렛 래트너
미국의 영화감독 겸 제작자. 1969년 3월 28일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서 출생했다. 뉴욕대학교를 졸업한 후에 1990년대에 머라이어 캐리, 마돈나, 제이 지 등 많은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1997년에 <머니 토크>로 영화를 연출하기 시작했고, 여기서 배우 크리스 터커와 첫 인연을 맺는다. 1998년에는 <러시아워>를 제작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에도 <패밀리 맨 (2000)>, <러시아워 2 (2001)>와 <러시아워 3 (2007)>, <양들의 침묵> 후속작인 <레드 드래곤 (2002)>, <애프터 썬셋 (2005)>, <엑스맨 – 최후의 전쟁 (2006)>, <타워 하이스트 (2011)>, <무비 43 (2014)>등을 감독하고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2016)>, <워 독 (2016)>, <조지타운 (2018)> 외에도 다수의 작품을 제작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영화 개요
부제: 성룡의 러시아워
원제: Rush Hour
감독: 브렛 래트너
출연: 성룡, 크리스 터커, 톰 윌킨슨, 필립 베이커 홀
제작: 1998년 / 미국
방송길이: 97분
나이등급: 15세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 EBS 일요시네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