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07:55 (목)
 실시간뉴스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먹기 전 입 운동은 필수! 팔뚝 김밥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먹기 전 입 운동은 필수! 팔뚝 김밥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5.19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오늘 5월 19일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2026회에서는 ◆며느리 덕분에 친구가 생겼어요! ◆먹기 전 입 운동은 필수! 팔뚝 김밥  ◆천석꾼 집 막내아들의 180년 고택 ◆고물상 부부의 가마솥 백숙집 등이 소개된다. 

▷[수상한 가족] 며느리 덕분에 친구가 생겼어요!

광주광역시, 35년 차 농부 부부가 서울 토박이 며느리를 맞았다. 그런데 이 며느리, 참 요즘 새댁 같지 않다. 결혼 후, 남편을 따라 남편 고향에 터를 잡는 건 그렇다 치고, 굳이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싶단다. 되려, 이 상황이 불편한 건, 시아버지! 맘 편히 따로 살자며 아들 내외에 집까지 얻어줬단다. 하지만, 다이빙 선수로 활동하던 아들이 전국각지로 훈련을 나가고, 친구 하나 없는 곳에 남겨진 며느리는 매일 시댁을 찾았다. 그냥 찾기만 했으랴, 아예 시댁에 눌러살다시피 하면서 시아버지가 마련해 준 집은 무용지물 됐단다. 아들만 둘인 집에 며느리가 들어오면서 생긴 활기가 어색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며느리 덕에 아들 볼 일도, 웃을 일도 많아졌다니, 복덩이가 따로 없다. 게다가, 며느리 덕에 노년을 함께 즐기고픈 친구 같은 가족이 둘이나 생겼으니, 바로, 서울에서 짐 싸 들고 내려온 사돈이다. 사돈지간에 워낙 마음이 잘 맞아 자주 만나서 여행이나 식사를 하곤 했는데, 딸이 있는 곳으로 아예 귀농해 일주일에 반 이상을 같이 지낸단다. 북적북적 함께여서 늘 즐거운 두 집안의 이웃 살이, 만나본다.

▷[오늘은 김밥 먹는 날] 먹기 전 입 운동은 필수! 팔뚝 김밥

한 줄에 1인분, 한 끼로 여겨지는 김밥. 그런데 한 줄로 두 끼를 해결할 만큼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김밥이 있다. 서울시 광진구의 한 시장 안, 길게 깐 김 위에 산더미처럼 쌓이는 재료로 오가는 사람들 눈길 끈다는 김밥은 일명 ‘팔뚝 김밥’이다. 성인 팔뚝만큼 굵다는 뜻으로 이름 붙여진 이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우엉, 당근, 오이, 달걀, 햄, 단무지로 일반적인 김밥과 크게 다를 게 없지만, 다만 그 양이 남다르다. 덕분에 김 한 장에 찹쌀 풀로 절반을 더 붙여 한 장 반으로 김밥을 싼단다. 특히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는 이 김밥의 매력은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을 만큼 삼삼한 재료의 맛이다. 일부러 복잡한 소스들을 덜어내고 최소한의 간만 맞춰서 담백하게 만든 기본 재료들은 직접 찌고 볶은 진미채를 넣은 진미김밥이나 양념을 씻어낸 묵은지 넣은 김밥에도 잘 어울린다. 여기에 생토마토를 갈아서 양념했다는 토마토 떡볶이도 환상의 궁합이다. 김밥 한 줄의 값으로 두 줄을 먹는 듯한 포만감을 준다는 팔뚝 김밥을 직접 만나본다.

▷[촌집 전성시대] 천석꾼 집 막내아들의 180년 고택

전남 순천, 순천만 국가정원 맞은 편에 자리한 야산엔 180년 된 고택이 있다. 오래전부터 터가 좋아 고려 때 왕비를 셋이나 배출하고, 14대 조상은 마을의 천석꾼이 됐다. 그리고 지금 이곳은 집안 막내인 문창훈(66) 씨가 지키고 있다. 약 60㎡(18평)의 본채, 그리고 약 50㎡(15평)짜리 사랑채로 이루어진 이 집은 모든 것이 옛날 그대로다. 집에서 몸이 가장 가볍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때부터 지붕 땜질을 도맡았던 창훈 씨는 지금도 기와지붕 위를 자유자재로 올라가 지붕을 고친다. 젊은 시절 고향을 떠났다가 사업 실패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이렇게 고택을 지켜내는 삶이 운명이라 여기게 된 창훈 씨. 결국 자신이 살 집까지 직접 짓게 된다. 본집에서 5분 거리에 떨어진 곳에 약 23㎡(7평)짜리 황토집을 2년 반에 걸쳐 홀로 지은 것이다. 근방의 약 3만 3천㎡(1만 평)의 땅이 전부 문중의 땅이라 자전거를 타고 집과 집 사이를 이동한다는 천석꾼 집 막내아들의 180년 고택을 만나보자.

▷[위대한 일터] 고물상 부부의 가마솥 백숙집

대구 팔공산에 등산객과 나들이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은 집이 있다. 바로, 1,000도가 넘는 뜨거운 장작불에 팔팔 끓인 가마솥 백숙집이다. 이 집의 주인장 송인학(60) 씨와 황자영(58) 씨 부부는 20년간 고물상을 하다가 경기가 안 좋아 9년 전에 백숙집을 시작했다. 인근에 자리 잡은 백숙집이 많았지만, 뒤늦게 뛰어든 만큼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했다고 한다. 먼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기 위해 가게 옆 텃밭에서 직접 채소 농사를 짓고, 닭은 정육점에서 납품받는 대신 토종닭을 주문 즉시 잡아 가마솥에 끓인다. 또한, 다 끓인 백숙은 그냥 접시에 담지 않고, 따뜻함이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뚝배기에 담아 손님상에 올린다. 이처럼 손님들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하려는 열정 덕분에 부부의 백숙집은 오랜 가게들 사이에서 당당히 맛집으로 소문나게 됐단다. 가마솥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부부, 이들의 백숙집으로 향해본다.

‘생방송 오늘저녁’은 다양한 정보, 생할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 이슈의 현장으로 생동감 있게 구성해 매주 월~금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김대호, 박지민 아나운서 공동 진행.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