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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딸기 병해충에 천적 투입…'벌레로 벌레 잡는다'
제주 딸기 병해충에 천적 투입…'벌레로 벌레 잡는다'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5.31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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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서부지역 시설딸기 재배농가 5곳을 대상으로 4300만원을 투입해 '천적 활용 시설재배 병해충 방제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설딸기의 주요 해충은 응애, 진딧물 등으로 발생량이 많아지면 딸기 생육이 부진하고 생산량이 감소한다. 해충이 11월부터 수확기에 발생하면 농약으로 방제할 수 없어 농가의 어려움이 크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딸기 해충의 천적을 농가에 공급해 해충을 잡고 농약 사용은 줄여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해충별 천적은 응애류의 경우 칠레이리응애, 사막이리응애, 진딧물은 콜레마니진디벌, 총채벌레는 애꽃노린재, 작은뿌리파리는 곤충병원성선충, 마일즈응애 등이다.

특정 해충만 잡아먹는 천적의 습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농작물에는 전혀 피해를 주지 않으며 농약 사용량도 크게 줄어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농약 사용량 절감으로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환경보전 효과는 물론 농약 살포에 따른 노동력을 절감하고 해충의 농약 저항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꽃이 피는 시기에 살충제를 거의 살포하지 않아 과실의 수정률을 높이고 기형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임황 농촌지도사는 "천적 공급으로 인한 노동력 절감과 방제효과를 분석해 확대 보급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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