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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사태 ‘전북 지방의원 무책임한 행태가 접입가경’… 전북도의회 반발
잼버리 사태 ‘전북 지방의원 무책임한 행태가 접입가경’… 전북도의회 반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11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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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영선 전북도의회 대변인./뉴스1 
염영선 전북도의회 대변인./뉴스1 

국민의힘 대변인실이 "새만금 잼버리 사태를 초래한 전라북도 광역기초의원들의 무책임한 행태가 접입가경"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낸 것과 관련해 전북도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염영선 전북도의회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이 새만금 잼버리 책임 공방에 전북 지방의원들을 끌어 들여 희생양을 삼으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했다.

이민찬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지난 10일 "전북이 잼버리를 성공 개최하겠다며 대국민 사기극을 펼칠 때 전북도의회는 무슨 역할을 했느냐"고 지적했다.

염영선 대변인에 따르면 국주영은 의장은 지난해 12월22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단 용산 대통령실 만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잼버리행사 준비과정에서 문제와 우려를 전달하고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나도 잼버리 대원이었으며 개영식 때 참석할테니 국제행사 경험이 적은 여가부에게만 맡겨놓지 말고 행안부와 문체부가 함께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잼버리 공동주관 주무부처가 추가되고 이상민 장관 등이 잼버리 현장을 방문했다.

염영선 대변인은 "의회는 정부의 지원 약속에 힘을 얻고 성공개최를 위한 노력을 했으나 좀 더 면밀히 살피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통감한다"면서 "하지만 국민의힘이 논평에서 '새만금 사태를 뒷수습하고 누가 무엇을 잘 못했는지 따져야 할 때 외유성 출장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북도의회가 8월15일 울릉도 독도 견학을 추진한 시점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이 한창인 지난 5월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치공세를 운운하며 지방자치 무용론까지 주장하고 있다"며 "국가적 행사인 잼버리의 유종의 미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써야 할 때 모든 책임을 지방정부에 전가하는 후안무치의 소행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은 지금이라도 중앙과 지방 그리고 관련부처가 합심해 국가적 행사인 새만금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면서 "전북도의회는 새만금 잼버리의 실패 원인과 책임소재를 명명백백 밝히겠다. 하지만 국민의힘이나 정부가 지방의회와 지방정부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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