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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10억 이상 거래 40% '역대 최고' ... 똘똘한 한 채 영향
서울아파트 10억 이상 거래 40% '역대 최고' ... 똘똘한 한 채 영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9.06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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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10채 중 4채는 실거래가가 10억원이 넘는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똘똘한 한 채 영향과 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2만1629건 중 10억원 이상 거래량은 8562건으로 집계됐다.

10억원 이상 거래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6%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7월 기준)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억원 이상의 거래 비중은 2017년 처음으로 10%를 넘은 11.1%을 기록한 뒤 △2018년 12.5% △2019년 25.6%로 치솟아 오른 뒤 △2020년 21.6%로 하락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36.4%으로 상승했다.

자치구별 1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확인됐다. 올해 1~7월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 955건 중 10억원 이상 거래량은 853건으로 전체의 89.3%에 달했다.

이어 용산구는 아파트 매매 거래 290건 가운데 10억원 이상 거래가 250건으로 86.2% 비중을 보였고 △강남구 85.5% △송파구 77.4% △성동구 67.4% △마포구 63.9% △광진구 60.2% △종로구 57.5% △강동구 53.9% △양천구 49.9% △동작구 49.8% △영등포구 41.5% 등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강북구로 나타났다. 지난 1~7월 강북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 447건 가운데 5건이 10억원 이상 거래돼 1.1%의 비중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똘똘한 한 채 현상으로 입지가 우수한 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도 허용돼 1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7월 9억원 이하 거래는 1만3067건으로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4%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경제만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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