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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와 열애설, QPR 이적…박지성 아버지 박성종 씨 인터뷰
배두나와 열애설, QPR 이적…박지성 아버지 박성종 씨 인터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2.08.2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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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팀으로의 이적은 선수생활을 연장하기 위한 간절한 바람에서 비롯된 것”

7월 9일 오후 11시, 비밀리에 추진되어 온 박지성의 이적이 공식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적을 앞두고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아왔던 터라, 그의 말 하나하나에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QPR 입단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해온 선수답게 여유로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자신의 이적 사실을 공언했다. “미래를 보고 퀸즈파크 레인저스 행을 선택했다”고 밝힌 이적 소감에서 알 수 있듯, 그는 QPR의 현재보다는 미래를 보고 팀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QPR 내에서 ‘특급 선수’ 대우를 받고 영입됐다. 등번호 역시 ‘팀 내 에이스’에게만 주어진다는 7번을 달았다. QPR은 그를 합류시키기 위해 500만 파운드(약 88억원)라는 팀 내 최대 이적료를 이전 팀인 맨유에 두 차례(44억원 선지급하고 QPR 1부 리그 잔류 시 44억원 추가 지급 방식)에 걸쳐 지불할 예정이다.
급작스럽게 소속팀을 바꾼 그의 선택에 대한 분석들이 쏟아져 나온다. 일각에서는 맨유 내에서 점점 입지가 좁아지자 ‘팀의 에이스’로 설 가능성이 높은 QPR을 새로운 팀으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QPR이 그에게 팀 발전에 관한 미래 청사진을 함께 공유했을 것으로 예측하는 견해도 있다. 사실이라면, 그는 QPR을 거쳐 가는 팀이 아니라, 영국에서의 마지막 선수생활을 이어갈 팀으로 선택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추측해 볼 수도 있다. 물론, 이 같은 이야기들 중 일부만 사실일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QPR이 그를 원했고, 그 역시 QPR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이제 경기장에서 그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할 일만 남았다.

 

‘아시아 최초’를 써나간 7년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은 세계적인 클럽으로 손꼽히는 맨유에서만 7년간 선수생활을 했다. 선수의 팀 내 입지에 따라 이적과 방출, 임대가 시즌마다 반복되는 것을 감안하면 그가 맨유에서 얼마나 꾸준하게 활약했는지를 알 수 있다. 경기장 어디에 놓아도 제 몫을 해내는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강점이 부각되면서 맨유에 있었던 지난 시즌까지 205경기를 출전했다. 한 선수가 200경기 이상을 출전한 것은 맨유 축구 클럽의 긴 역사 속에서도 92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맨유 입단 당시 마케팅용 선수라는 오명을 딛고 7년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였다.
특히 그는 큰 경기에 강한 선수로 맨유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가 맨유에서 넣은 27개의 골 중 상당수가 강팀과의 경기나 리그 후반 순위 경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기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강팀 킬러’의 면모를 중요한 경기마다 유감없이 발휘했던 그가 맨유에 있는 동안 들어 올린 우승컵만도 무려 13개에 달한다. 프리미어리그(4회), 칼링컵(3회), FA컵(4회), 유럽클럽대항전(UEFA챔피언스리그, 1회), 피파 클럽월드컵(1회) 등 총 1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같은 업적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축구선수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 커리어다.
그는 맨유에게 값진 우승을 선사했고, 맨유는 그에게 적지 않은 돈 보따리로 화답했다. 한 언론사의 분석에 의하면, 그가 맨유에서 벌어들인 돈이 약 437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맨유로 이적할 당시, 연봉으로 38억원을 받은 그는 지난 시즌 83억원으로 자신의 몸값을 두 배 이상 뛰어 올렸다. 여기다 각종 경기 수당과 보너스, 광고료 등을 포함하면 연간 수입이 100억원을 상회할 때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맨유에서 뛴 7년은 아시아 출신 선수로서는 최초로 세운 기록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맨유의 총지휘를 맡고 있는 알렉슨 퍼거슨 감독과의 만남 없이 이적이 결정된 점은 그에게 아쉬움으로 남을 듯하다. 실제로 그는 사전에 퍼거슨 감독과 상의를 거치지 않고 이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능에서도 만점 활약
‘박지성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그의 조용한 성격은 익히 알려져 있어, 다양한 끼와 순간적인 재치를 발휘해야 하는 예능에 그가 출연할 것이라고는 많은 이들이 상상하지 못했다. 그러던 그가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에 게스트로 등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그가 나온 예고편을 보고도 짧은 시간 나오는 ‘깜짝 게스트’ 정도로만 여겼던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다. 그만큼 그의 예능 출연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를 정도의 상당한 이슈거리였다.
그가 나온 <런닝맨>이 전파를 타고 퍼져 나가자, 기대 이상의 예능감에 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당시 자신의 사회공헌재단인 제이에스 파운데이션에서 주최했던 ‘아시안 드림컵 자선경기’ 초청을 우승 혜택으로 내건 그는 요소요소마다 기존의 출연진 못지않은 예능감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프로그램 출연진들과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다채로운 재미와 즐거움을 이끌어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고 있는 PD조차 그의 예능 점수를 99점으로 매겼을 정도다. 몇 년씩 예능을 해온 사람도 하기 힘든 활약을 ‘예능 초보’인 그가 해냈다는 사실에 연출자로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국민적 관심은 시청률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대형스타가 나온다 해도 시청률이 보장되지 않는 요즘 방송환경에서 <런닝맨> ‘박지성 특집’편은 2주간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 또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

 

"배두나, 김선아 등 특별한 스타 인맥"

최근 그는 배두나와의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영국 런던에서 함께 우산을 쓰고 걷는 모습이 한 네티즌에 의해 공개되었기 때문. 한 게시판에 “박지성과 배두나가 런던 피카델리에서 함께 우산을 쓰고 갔다”는 목격담이 게재되었고, 이 글이 일파만파 퍼져나가면서 두 사람이 연인 관계일 수 있다는 추측성 보도까지 나오게 했다. 특히 배두나 소속사 측에서 열애설에 대한 입장 표명을 번복하는 해프닝을 벌이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은 더욱 확산되어갔다.
두 사람이 런던에서 만남을 가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간 직후, 배두나 소속사는 “친분이 전혀 없다”며 연인 관계뿐만 아니라 친분 자체를 부정했다. 하지만 배두나가 직접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이봐, 나를 대신해 그것에 대해 말하기 전에 최소한 나한테 먼저 얘기를 했어야지”라는 내용의 영문 글을 올린 것. 배두나와 소속사 간에 소통에 문제가 생긴 것 자체가 입장 차에서 생긴 것이기에,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묘한 의문점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단순한 친분만으로 연인 관계를 단정 짓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실제로 배두나는 영어 공부와 업무 차 런던에 머물고 있고, 박지성 역시 QPR 입단과 함께 매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통분모가 없는 두 사람의 만남이 안중현 사진작가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가끔은 열애설에 휩싸여 난처해지기도 하지만 그의 ‘스타 인맥’은 예상 외로 화려하다. 축구선수 정경호와 함께 탤런트 김선아를 만나는 장면이 한 언론사에 의해 포착된 적도 있고, 싸이의 신곡을 공개 응원한 적도 있다. 예능 출연 계기로 알게 된 아이유를 위해 단독콘서트를 찾는가 하면, ‘제1회 아시안 드림컵’에 탤런트 한혜진을 페스티벌 레이디로 선정하는 등 축구 스타다운 남다른 인맥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 박성종 씨가 밝히는 박지성에 관한 소문들"

현재 재단법인 제이에스 파운데이션 상임이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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