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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도 꿈쩍 않는 겨드랑이 살… 나도 혹시 부유방?
다이어트에도 꿈쩍 않는 겨드랑이 살… 나도 혹시 부유방?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8.05.02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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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 씨(여, 24세)는 올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한달 전 태국 방콕 얼리버드항공권을 구입했다. 친구들과 함께 인생사진을 찍기 위해 근사한 수영장이 있는 호텔 예약도 마쳤다. 문제는 몸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7kg 가까이 불어난 살 때문에 비키니를 입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티켓 구매 후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해 한달 만에 6kg이나 감량했지만 언제부턴가 겨드랑이에 툭 튀어나온 부유방이 빠질 기미가 없다. 고민 끝에 지방분해 시술을 받기 위해 찾은 병원에서 부유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단순한 겨드랑이 살이 아니라 부유방 증상이었던 것이다.

노출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겨드랑이살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체지방이 쌓인 것이라면 체중감량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지만 박씨처럼 ‘부유방’이 원인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부유방은 유방의 발생과정 중 자연히 퇴화돼야 할 유선배아조직의 일부가 겨드랑이 등 다른 부위에 남아있는 증상이다.

겨드랑이 부유방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치명적인 질환을 초래하는 증상은 아니다. 하지만 민소매나 튜브톱, 수영복 등을 입을 때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고, 자칫 유방암에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질환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부유방은 자가 진단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다이어트를 해도 겨드랑이 주변 군살이 빠지지 않을 때 △겨드랑이에 멍울이 잡힐 때 △겨드랑이에서 가슴 몽우리 같은 것이 발견될 때 △겨드랑이 살에 통증이 발생할 때 부유방을 의심해볼 수 있다.

부천시청역 미웰유외과의원 이미숙 원장은 “겨드랑이 부위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유방은 미용적인 문제뿐 아니라 임신과 수유기에 더욱 부풀어 올라 수유 시 겨드랑이에 젖몸살이 생겨 통증이 야기한다”며 “여성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점차 부유방이 커지면서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한다면 부유방 절제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유방의 크기가 크다면 겨드랑이를 절개하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크기가 작고 처짐이 없다면 맘모톰 시술을 통해 최소침습으로 치료할 수 있다. 맘모톰은 바늘을 이용해 유방의 일부를 잘라내 조직을 채취하고 검사하는 방비로 양성조직 제거도 가능하다.

지방과 유선조직을 깨끗하게 빨아들여 흉터를 거의 내지 않고도 조직이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안쪽 주름 부위를 0.3cm 정도 미세하게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생기지 않고 흉터가 생기더라도 겨드랑이 주름 사이에 가려져 미용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이 원장은 “부유방 절제술은 크기와 증상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장비를 구축하고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검사 등 사전검사 후 유선과 지방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외과를 선택해야 한다”며 “지방조직뿐만 아니라 부유방에 존재하는 유선 조직까지 제대로 제거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만큼 겨드랑이 해부학 구조를 완벽히 숙지하고 다년간의 부유방 절제술 노하우를 갖춘 외과전문의가 집도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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