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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의 ‘미니보험’, 올해 가입하면 더 좋은 이유는?
보험업계의 ‘미니보험’, 올해 가입하면 더 좋은 이유는?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05.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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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금융당국이 소액보험의 규제를 완화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온라인으로 가입 가능한 소액의 미니보험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자면 미니보험이 가격만 낮아지고, 보장이 거의 되지 않는 보험이 아닌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미니보험은 발생 확률이 높은 질병, 치료, 상해에 집중한 가격을 효율화한 상품이다. 또한 이러한 미니보험들은 설계사 채널을 통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바로 가입하기 때문에 설계사 채널에서 발생하는 비용인 사무실 임대료 및 관리비, 설계사 수당 등을 제외한 최소 보험료만 부담해야 하는 장점이 있다.

라이나생명다이렉트는 월 9900원의 치아보험을 출시했다. 20~30대만 가입 가능한 이 치아보험은 2030연령대에 자주 발생하는 충치 치료에 집중하여 보장한다. 이러한 충전치료, 크라운치료는 개수 제한 없이(크라운은 계약 2년까지 연 3개, 2년 이후 개수 제한 없이) 보장한다. 또한 온라인으로만 가입 가능한 이 보험은 최초 가입 이후 10년간 보험료 인상이 없기 때문에 30세 이상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초 현대해상은 2300원짜리 모바일 스키보험을 출시했다. 금요일에 가입하면 일요일까지 보장을 받는다. 스키를 타다 다치면 최고 5000만 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만약 스키장 시설물 등을 파손하면 최대 300만 원까지 손해를 보상한다. 만기를 3일로 줄인 대신, 기존상품처럼 고액을 보장한다.

MG손해보험은 월 1500원대의 1년 만기 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통상 운전자보험은 가입기간이 10년 정도이나, 만기를 자동차보험처럼 1년으로 줄여 보험료를 대폭 낮추고, 운전자보험 특약 중 주요한 것만 따로 뽑았다. 교통사고처리지원금, 자동차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등만 보장한다. 기존 운전자보험이 보장하지만, 실비보험과 중첩되는 특약 등은 배제되어 있어, 부담 없는 보험료 산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경우 지난해 주계약으로 입원비와 수술비를 집중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였고, ING생명도 입원 및 수술 특약에 특화한 저렴한 보험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미니보험들은 보험사 입장에선 보험료가 적어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반면 리스크는 높은 상품이다. 반대로 말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험료가 적고, 보장내역도 적지 않아 가입을 망설일 이유가 적어 보인다. 미니보험이 정착되지 않아 시장 선점을 위해 보험사들이 리스크를 감수하는 올해에 필요한 미니보험 가입을 고민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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