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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제과, 동심잡는 아트마케팅에 나서다
크라운-해태제과, 동심잡는 아트마케팅에 나서다
  • 황정호
  • 승인 2010.06.09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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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제과, 동심잡는 아트마케팅에 나서다


기업들의 ‘아트 마케팅’이 뜨겁다. 제품 포장에 예술 작품을 입히거나 공연장이나 미술관을 만들어 운영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당장의 수익사업이 아니라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차원의 장기적인 투자인 셈이다.


문화 예술로 고객과 소통하는 많은 기업 중에서도 특히 제과기업의 아트마케팅은 ‘어린이’에게 초점을 맞춰 어린이들의 예술적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데 특징이 있다. 단순히 과자를 먹고 파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자를 통해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즐거움과 꿈을 제공하는데 주력한다.


어린이를 위한 아트마케팅의 선두주자인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서울 남영동 본사, 송추에 위치한 아트밸리, 각 지방 공장에서 다양한 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자나라 앨리스전-미술을 먹어버린 과자의 즐거운 상상’, ‘미술관이 마법에 걸렸어요’ 등 과자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전, 주말마다 유리병공예 체험 등이 펼쳐지는 송추 아트밸리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천안?대구?대전 각 공장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쉽고 재미있게 예술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카소의 큐비즘 세모나라 네모세상> 전시체험전을 남영동 본사 전시 체험관에 마련해한번 동심 잡기에 나섰다. ‘피카소의 큐비즘 세모나라 네모세상(이하 ‘피카소전’)은 2008년 12월부터 이어지는 크라운-해태제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교육으로 2차례의 기획전을 통해 2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다녀간 인기 체험전이다. 특히 자녀와 함께 방문한 부모들은 체험전에서 찍은 자녀들의 사진을 개인블로그에 올리는 등 어린이들 못지 않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피카소전에는 1907년부터 1938년까지의 피카소 대표작 14점(모작)을 전시해 어린이들이 감상과 놀이를 통해 피카소와 큐비즘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전시관은 ▲사물을 세모, 네모 등으로 단순하게 표현한 ‘분석의 방’ ▲일상용품을 그림 속에 그대로 붙인 ‘꼴라주 방’ ▲색으로 놀며 미술을 배우는 ‘스폰지 방’ ▲피카소의 다양한 초상화가 있는 ‘관찰의 방’ ▲내 얼굴이 큐비즘 초상화처럼 나눠져 보이는 ‘거울의 방’ 등 큐비즘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5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방은 스폰지 놀이, 자석 붙이기, 미디어 체험, 거울 반사 등을 통해 큐비즘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 전시와 체험은 각 50분간 어린이 전문 도슨트의 진행으로 이루어지며, 어린이들이 관람하는 동안 부모들은 따로 마련된 휴게공간의 CCTV를 통해 어린이들의 모습을 지켜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피카소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한 후에는 크라운-해태제과에서만 해볼 수 있는 ‘꼴라주 체험’이 이어진다. 웨하스 스케치북에 형형색색의 초코펜과 과자를 활용해 꼴라주 작품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미술 재료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만드는 현대미술을 표현하고 감상하게 된다.


이번 피카소전전은 2011년 2월까지 진행되며 크라운-해태제과 아트체험 전문사이트 아트블럭(www.art-block.co.kr)에서 사전 예약 신청을 통해서만 참여 가능하다.


크라운-해태제과 전시체험팀 류희정 팀장은 “이번 전시체험전은 어른들도 이해하기 힘든 순수 미술에 과자와 체험을 접목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예술과 과자를 통한 즐거운 체험으로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미적 감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올바른 식생활 정보와 문화를 제공하고, 어린이 문화체험을 통해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환원하기 위해 양평동 롯데제과 신사옥 2층에 과자박물관 ‘스위트 팩토리’를 오픈하고 동심 잡는 아트마케팅에 나섰다.


스위트 팩토리는 ‘달콤한 과자를 만드는 꿈을 담은 공간’이라는 의미로 어린이들의 상상과 호기심을 채워주는 곳이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의 문화공간을 제공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분담하고 고객친화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스위트 팩토리를 마련하게 됐다.


과자박물관은 크게 ▲라인별 오감체험관 ▲과자정보 및 역사검색 공간 ▲역사 및 글로벌 홍보관 ▲극장식 영상관 등 4개 체험관으로 구성됐다. 라인별 주요 체험 내용은 어린이의 구강건강을 위한 충치예방 교실, 다양한 과자 제조과정 체험, 초콜릿?비스킷 가상 제조 및 시식, 과자와 관련된 역사?특징 등 관련 정보검색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위트 팩토리 입장은 매 시 정각에 이루어지며 1회당 최대 방문인원은 30명, 관람비는 무료다. 방문을 하려면 롯데제과 홈페이지(www.lotteconf.co.kr)에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 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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