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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조류 쇠부리슴새 분포 새로이 밝혀
희귀 조류 쇠부리슴새 분포 새로이 밝혀
  • 황정호
  • 승인 2010.06.2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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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조류 쇠부리슴새 분포 새로이 밝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UN이 정한 “2010 국제생물다양성의 해(2010 International Year of Biodiversity)”를 맞이하여 (사)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와 공동으로 5월 21일부터 6월 13일까지 해양성조류의 분포와 이동조사를 실시하던 중 제주특별자치도 남쪽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500여개체에 이르는 쇠부리슴새 대집단이 도래하여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쇠부리슴새(Puffinus tenuirostris)는 1960년 5월 부산과 1984년 4월 제주 및 1986년 12월 부산에서 각각 1번씩 사체가 수집된 기록이 있으며, 2009년 6월 서해안 어청도 부근의 해상에서 1개체가 관찰된 기록만 있는 매우 드문 철새로 알려져 있을 뿐 우리나라에서의 생태나 분포가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었다.


쇠부리슴새는 지구의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 남부지방의 여러 섬에서 번식하는 새로 북반구가 겨울철이고 남반구가 여름인 1~3월에 번식을 하고 남반구가 가을로 접어드는 4월부터의 비번식기에는 북태평양의 넓은 지역에 분포하여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해양성 조류와 마찬가지로 육지와 가까운 연안보다는 주로 원양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쇠부리슴새가 이번에 마라도 해상에서 대집단이 관찰됨에 따라 국립생물자원관 조류연구팀은 이러한 분포권의 변화가 기후변화 등에 의한 분포역의 확대인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 개최예정인 한-호주철새보호협정 정례회의에서 호주의 연구자와 공동으로 호주의 번식지에서 인공위성 추적용 발신기를 부착하여 정확한 이동경로와 서식지를 탐사하는 공동연구를 제안할 계획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금년부터 새롭게 수행하고 있는 야생동물 첨단연구사업을 통하여 국가간을 이동하는 철새의 이동경로, 희귀조류의 분포와 생태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 연구하여 그 결과를 토대로 우리의 소중한 생물자원과 생물다양성의 보전 노력에 적극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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