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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기온 및 오존증가, 사망위험 높 힐 우려
여름철 기온 및 오존증가, 사망위험 높 힐 우려
  • 황정호
  • 승인 2010.08.06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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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기온 및 오존증가, 사망위험 높 힐 우려


국립환경과학원은 여름철 기온 및 대기오염물질 농도와 일사망수와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전국 7대 도시를 대상으로 1991년부터 2007년까지의 6월∼8월간 기상청 기상자료와 통계청 사망원인자료, 그리고 2000년부터 2007년까지의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오염도 자료를 이용했다. (※ 7대 도시 :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 사망원인자료 : 자살, 사고사 등 외인을 제외한 총사망자 분석(ICD-10 기준)


7대 도시의 기온과 대기오염농도에 따른 일사망자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은 타계절에 비하여 총사망자 수는 적은 편이나, 일평균기온이 26~28℃ 이상에서 일사망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전국 월별 사망자수(통계청, 1995-2007)

 

또한 서울과 대구는 28℃, 인천, 광주는 26℃ 이상일 때, 기온이 상승할수록 사망률이 증가하는 경향이었고, 일평균기온 1℃ 상승 시 사망율이 전체연령에서는 0.4 ~ 2.6%, 고령자의 경우 0.9 ~ 3.3%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비슷한 위도에 위치한 인천, 대구와 광주를 비교하면, 일평균기온이 높은 지역에서 사망자수가 증가하는 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의 경우, 오존농도 10 ppb 증가시, 사망률이 전체연령에서는 0.9%, 고령자의 경우 1.0% 증가하였다. 그 외 도시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및 검토가 필요하다.

(※ 7개 도시에서 2000년부터 2007년도까지 하절기의 일별 8시간(9:00-17:00)평균 오존(O3) 농도 최대값은 31.4 ∼ 38.3 ppb 범위에 있었음)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7대 도시의 사망율(단위 : 인구 십만명당)은 2007년 427.7명으로 2002년 419명에 비하여 약 2% 증가하였고, 사망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은 2007년에 64.9%로 2001년 58.3%에 비하여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국 사망률의 경우, 2007년 498.4명으로 1997년 520.6명에 비하여 약 22명이 감소하였으나, 총사망자 중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68.6%로 1997년의 57.1%에 비하여 11.5% 증가하였다. 통계청, 2007년 사망원인통계)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여름철 일평균기온이 26℃ 이상이며 대기오염 농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특히, 노약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등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현재 기후변화 적응과 관련, 기온에 따른 오염과 식생, 그로 인한 건강영향을 평가?예측하기 위한 다각적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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