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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괴롭히는 손목 통증, 직장인도 예외 아냐"
"프로게이머 괴롭히는 손목 통증, 직장인도 예외 아냐"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8.09.07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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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프로게이머의 은퇴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특히 은퇴 사유가 고질적인 손목 통증으로 밝혀지면서 프로게이머 직업병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손목 통증은 과거부터 프로게이머를 괴롭혀 온 장애물과도 같은 존재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자주 사용함에 따라 손목에 무리가 가해져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손목터널증후군 발병률이 높아 긴 치료 과정에 매달려야 하는 프로게이머들의 사례가 부지기수를 이루고 있다.

주목할 점은 프로게이머 뿐 아니라 사무직 직장인들 역시 손목터널증후군 발병률이 높다는 것이다. 하루 종일 업무에 매달리며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는 만큼 손목에 무리가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인대가 손에서 팔로 이어지는 신경관을 눌러 압박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때 손바닥, 손가락, 손목에서 통증이 나타날 뿐 아니라 저림 증상, 감각 이상 증상도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 부른다.

손목터널증후군 주요 증상으로는 욱신거리는 손목 통증이 있다. 특히 밤에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아울러 손저림, 감각 이상 증상, 엄지근육 쇠약 및 위축 등의 증상도 수반하게 된다.

그렇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강구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의 안정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손목터널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마우스 및 키보드 사용 시 손목이 지나치게 꺾이지 않도록 해야 손목터널 압박을 피할 수 있다.

손목 피로 누적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마우스패드, 키보드받침대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외에 손목 안정을 위한 밴드 사용도 도움이 된다. 또한 직장인이라면 업무 도중 수시로 스트레칭을 실시해 손목 주변 근육 및 인대의 피로를 해소시키는 것도 바람직하다.

만약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의심이 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으로 진행될 우려가 높다. 이때 치료 과정이 복잡해지고 회복 기간 또한 길어질 수 있다.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인대강화주사요법 및 관절도수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업무 도중 손목이 저리거나 통증을 느낀다면 천천히 돌려주기, 털어주기, 깍지 낀 채 앞으로 쭉 펴기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실시해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손목은 움직임이 빈번한 신체 부위로 근육 및 인대에 문제가 발생하면 자연 치유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통증 발생 시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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