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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만찬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 ··· ‘철갑상어·칠색송어’ 등 연못에 가득
文 대통령 만찬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 ··· ‘철갑상어·칠색송어’ 등 연못에 가득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9.19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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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의 내외부 전경 (7월31일자 노동신문)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의 내외부 전경 (7월31일자 노동신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9일 만찬을 가질 장소인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은 김정은 위원장이 극찬한 장소로 옥류관과 함께 평양을 대표하는 명소로 알려졌다. 석 달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찰한 뒤 "실제 와보니 정말 멋있고 특색있다"며 이름을 '평양대동강수산물 식당'으로 명명한 곳이기도 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저녁에 평양시민이 자주 찾는 식당인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을 방문해 봄맞이방에서 공식수행원과 함께 식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다른 테이블엔 평양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식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 때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늘 가시곤 하는데 그런 부탁을 북쪽에 해뒀다"고 밝혔었다.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은 김 위원장이 지난 6월 본격 개업에 앞서 방문한 뒤 "옥류관과 같이 평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민봉사기지가 태어났다"고 극찬한 장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월9일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외부와 내부의 모든 요소가 독특하고 정교하며 아름답게 시공된 식당의 여러 곳을 돌아보시면서 군인 건설자들이 인민을 위한 좋은 일을 또 한 가지 해놓은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며 이렇게 소개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우리 근로자들이 가족들과 함께 와서 식사도 하고 세계 여러 나라 음식들도 맛보게 하며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손님들에게도 봉사하도록 할 데 대해 가르치셨다"고도 전했다. 북한이 외국 관광객들의 명소로 이 식당을 키우려고 구상했다는 것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통신은 "최상의 봉사조건을 그쯘히(빠짐없이) 갖춘 식당에는 각종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 실내 못들과 다양한 형식의 식사실들, 가공품매대들이 꾸려져 있어 우리 인민들의 구미와 기호에 맞게 펄펄 뛰는 여러 가지 고급어족들을 즉석에서 요리해 봉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7월31일 자 신문에서 "수도의 풍치수려한 대동강반에 현대미를 자랑하며 멋들어지게 일떠선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이 개업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은 물 위에 떠 있는 배를 형상화해 건설됐는데 1층에는 실내 못과 낚시터 등이 구비돼 있다. 여기엔 철갑상어, 용정어, 연어, 칠색송어 등 어류와 조개류, 자라 등이 가득 들어있다고 한다.

준공식에는 북한 군 서열 1위인 김수길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참석해 준공사를 했다. 김 총정치국장은 "최고영도자동지께서 대동강반의 명당자리에 식당의 위치를 몸소 잡아주시고 설계형성안들도 하나하나 지도해주시었다"며 "건설역량편성으로부터 자재, 설비보장에 이르기까지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최우선적으로 풀어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진행되는 저녁 식사에 김 위원장 내외가 참석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윤 수석은 "북측 최고지도자 일정을 제가 지금 여러분께 확인드리긴 곤란하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전날(18일)부터 문 대통령 내외를 극진히 환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 내외도 함께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식사할 가능성이 높다.

 

[Queen 김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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