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소나무 숲길에 닿은 시각이었다.
지팡이를 짚고 산책을 나온 할아버지가 두마리의 개와 숲길을 지나갔고 한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어제나 그제 비가 왔는지 군데군데에 물 웅덩이가 있었다.
소나무에 앉아 동틀 때 부터 울던 한마리 까마귀는 해가 솟아도 울고 있었다.
피톤치드 숲길을 거닐며 더러운 자동차 터널세차 하듯 마음을 씻었다.
청포도 익어가는 마을에서 밤나무 꽃향이 날아왔다.
어느 일요일 춘천 산천리의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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