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개월째 수출 내리막길 가운데 수출 회복을 위해 올 연말까지 60조원 무역금융을 지원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4분기 무역금융으로 60조원을 지원하고, 연말까지 3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전시회, 무역사절단 등 해외마케팅 84회를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성윤모 산업부 장관 주재로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우리 수출은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으로 2015년~2016년 사상 최장 19개월 연속 수출 감소에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1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4분기에만 무역금융 60조원을 지원하고, 수출계약서만 있어도 자금 지원이 가능해 기업에서 수요가 큰 '수출계약기반 특별 보증' 지원을 올해 500억원에서 2020년 2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주력 및 신흥시장 진출기업에 대한 단기수출보험 수입자 한도도 기존 2배에서 2.5배로 확대하고, 연말에 종료 예정이었던 주력 및 전략신흥시장 진출기업에 대한 단기 수출보험 수입자 한도 일괄 증액(10%)도 내년 1분기로 연장한다.
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미래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35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민관합동으로 추진한다.
성윤모 장관은 "현 정부가 지난 2년 반을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중요한 성과는 더욱 키우고 미흡한 부분은 과감하고 신속하게 보완할 것"이라며 "기업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우리 수출과 투자 활력 회복에 필요한 지원은 산업부가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Queen 최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