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경찰청 국제범죄 단속실적을 분석한 결과 밀수사범 적발건수는 88건(81명), 밀수 시세액은 4200억원 상당으로 개청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밀수범죄가 늘어난 이유는 해마약·의약품·잡화·담배 등 밀수 유통을 성공할 경우 고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의약품류(39건)를 비롯, 농·축산물류(22건), 담배류(15건), 의류·가방 등의 잡화류(6건), 식품류(3건), 마약류(1건), 총포류(1건) 등이 뒤를 이었다.
금액으로는 마약류(3000억)가 가장 많았고, 위조명품 등 잡화류(743억), 의약품(403억), 담배류(52억)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경은 지난해 4월 가짜 성기능 의약품을 중국에서 밀공급하던 중국인(44·여)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약품을 밀수해 국내 유통하는 범죄조직을 적발했다.
이들이 밀반입한 양은 4년 동안 약 212만정(318억원)이다.
같은해 8월에는 홍콩국적 화물선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코카인 100Kg이 밀반입 전 해경에 적발됐다.
이수선 외사수사계장은 "공정한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밀수사범에 대해 강력히 단속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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