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7:50 (토)
 실시간뉴스
지적장애는 유전이다? “지나친 편견”…원인 약 200가지
지적장애는 유전이다? “지나친 편견”…원인 약 200가지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1.27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장인 A씨(38)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7살 아들을 키우고 있다. 되도록 학교에 가기 전까지 정상적인 수준으로 두뇌발달이 진행되기를 바랐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게다가 주변에서 아들의 지적장애가 유전으로 발생한 것인지 물어보는 경우도 많아 사람들을 만나는 일도 자제하고 있다.

지능이나 인지력이 떨어지고, 사회적인 적응 능력이 부족한 지적장애는 정말 유전적인 영향으로 발생할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을 표하고, 특히 지적장애 아동을 키우는 집에서는 더욱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실상 지적장애의 원인은 무척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게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뉘는데, 두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유전적인 원인에는 염색체 이상, 유전자 이상, 선천성 대사 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지적장애의 유전적인 요인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적장애를 무조건 유전성으로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편견이다. 유전적인 원인 외에도 지적장애가 유발되는 원인은 약 200여 가지에 이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가 어릴 때부터 남다른 모습이 관찰된다면, 지적장애의 유전적인 요인이 우려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지적장애 증상을 의심해 보고 지능검사와 적응행동평가를 진행해 보는 것이 좋다. 해당 검사를 통해 지적장애는 1급~3급으로 분류하며, 만 2세부터 판정이 가능하다.

아동지적장애 증상은 대부분 언어적인 발달 능력이 떨어지고, 사회적인 발달에서도 결함이 발견돼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때 감정 조절이나 대인관계의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 낯선 환경을 극도로 거부하거나 수동적인 모습을 자주 드러내고, 기억력과 주의력도 낮아 과제나 업무를 스스로 해내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동지적장애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옷을 입거나 밥을 먹는 것 같은 일상적인 행위에서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게다가 지적장애인의 경우, ADHD나 불안장애 등의 신경정신질환을 겪을 확률도 일반인에 비해서 3~4배나 높고 발작이나 자해 행동 등을 반복하며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갈 위험도 높다.

다행히 아동지적장애를 조기에 진단 받고 적절한 치료적 개입이 이뤄진다면 이렇게까지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정체된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뇌 혈관의 염증을 제거하여 신경계, 감각계, 기관계, 대사, 면역, 호르몬 재분비계 등 개인에 맞춤 통합적 한방 치료를 통해 지적 능력이 향상되는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브레인리더한의원 네트워크 진료팀은 “지적장애한약은 두뇌에 영양학적 산소공급과 체액순환, 에너지를 높여주어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좋은 도움이 된다”라며, “조기 검사와 진단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지적장애한약을 복용한 아이들은 학습능력이나 사회성에서 확연히 좋아진 모습을 보인다. 더불어 두뇌 발달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뉴로피드백, 감각통합훈련, 청지각훈련, 시지각 훈련 등 두뇌 훈련을 병행하면, 정보입력능력이 향상되어 이해력과 집중력도 한층 좋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한의학적 치료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경우라면 이후에 다시 재판정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만일 아이가 보통의 아이들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되도록 빠른 검사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