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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손목 사용, 손목터널증후군 의심할 수 밖에 없어
과도한 손목 사용, 손목터널증후군 의심할 수 밖에 없어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2.25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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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매일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며 손가락과 손목을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일이 많다. 이처럼 무리하게 손목을 움직이다 보면 손목에 통증이 올 수 있다. 충분한 휴식으로도 손목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 앞쪽의 피부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를 말하는데, 이곳으로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가게 된다. 손가락 끝에서 팔로 이어지는 작은 통로인 손목터널이 노화, 퇴행성, 지나친 사용 등 여러 원인에 의해서 좁아지면서 손목통증, 손목저림 등 유발시키는 질환을 말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지만, 과도한 컴퓨터 작업이나 수공예, 스포츠 등에 의한 과사용 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종양이나 종괴, 관절염, 갑상선 질환 등 다른 질환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엄지부터 중지까지의 저림, 얼얼한 통증으로 밤에 더욱 심해진다. 이러한 증상이 심하게 지속될 경우에는 신경 손상과 함께 감각 저하까지 느낄 수 있다. 

관악구 신림역에 위치한 척편한병원 박현국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더욱 효과적이며 대체로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부목 고정 등의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장시간 지속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인 '관절내시경'으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문제가 생긴 관절 내부의 상태를 모니터로 직접 관찰하면서 손상 부위를 복원하는 방법이다. CT나 MRI 같은 특수촬영으로도 파악하지 못하는 질환 상태까지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절개 부위가 적어 출혈이나 통증의 염려 역시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는 초기에 예방하는 것이다.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업인 경우 마우스를 쓸 때 손목 받침대를 갖추는 것이 좋으며,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여 손목을 구조적으로 보호해는 것이 좋다. 또한 1시간에 10분 정도는 쉬면서 손목에 힘을 빼고 가볍게 좌우로 흔들어 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으며 미세한 통증을 느낀다면 잠들기 전에 온찜질이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척편한병원 박현국 원장은 “또한 손목 터널증후군 운동을 통해서도 예방할 수 있다. 손바닥이 하늘을 보게 한 쪽 팔을 쭉 편 다음 손가락을 손바닥의 반대방향으로 잡고 아래로 90도 정도 꺾어주는 것과 양손을 기도하듯이 맞대어 손을 가능한 아래로 내려주는 운동법이 있다. 이 두 가지 운동 방법은 1세트에 약 30-40초 정도 유지해주어야 하고 이를 3-5회 정도 반복하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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