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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입국금지 36개국, 입국제한 51개국…총 87곳으로 늘어
한국발 입국금지 36개국, 입국제한 51개국…총 87곳으로 늘어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3.03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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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지역은 87곳에 달한다. 유엔 회원국(193개) 중 40% 넘게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빗장'을 걸어 잠근 셈이다.

아울러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더라도 항공편 축소하는 국가들이 잇따르고 있어 당분간 국민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국 방문자에 대해 입국 금지를 조치를 취한 국가·지역은 36곳이다.

구체적으로 마셜제도, 미크로네시아,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골, 바누아투, 베트남,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일본, 쿡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피지, 필리핀, 홍콩,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키르기스스탄, 터키,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세이셸, 앙골라, 코모로가 한국발 입국자의 입국을 금지했다.

한국발 승객의 검역을 강화하거나 격리조치를 시행하는 국가는 51곳으로 늘었다.

중국, 뉴질랜드, 대만, 라오스, 마카오, 인도, 태국, 폴리네시아(프랑스령), 멕시코, 베네수엘라,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에콰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라트비아, 러시아, 루마니아,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벨라루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아제르바이잔, 알바니아, 영국, 우즈베키스탄, 조지아, 카자흐스탄,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모로코, 오만, 카타르, 튀니지, 가봉,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말라위, 모잠비크, 민주콩고,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가 해당된다.

베네수엘라와 민주콩고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을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검역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도록 한다. 아울러 전화 등 원격으로 모니터링도 시행한다.

러시아 사할린주는 한국, 일본, 중국 등을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검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증상이 있을시 21일간 시설격리 및 치료에 들어가고, 증상이 없으면 14일 간 자가격리 조치된다.

루마니아도 한국(대구·청도), 중국(후베이성), 이탈리아(북부)를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을 14일 간 지정시설에 격리한다. 입국 전 14일 내 한국(대구·청도 제외), 중국, 일본 등을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은 14일 간 자가격리한다.

조지아의 경우 입국 전 21일 이내 한국, 중국, 이탈리아, 일본을 방문한 후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검역과 면담을 실시한다. 조지아는 14일 내 이란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라이베리아는 입국 전 14일 내 한국, 중국, 이란 등을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을 지정 시설에 격리한다.

중국은 지방정부 주도로 입국절차를 강화했다. 산둥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광둥성, 푸젠성,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톈진시, 충칭시, 베이징시, 산시성, 쓰촨성 14곳이 한국발 항공기 탑승자에 대해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항공편 축소도 잇따르고 있다. 우리 국적 항공사들은 코로나19가 한국,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한-이탈리아 직항 노선 운행을 대폭 운행중단하고 축소하기로 했다. 

주이탈리아대사관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로마, 밀라노, 베네치아 노선이 1~2개월 간 운행을 중단한다. 

주체코대사관에 따르면 체코정부 조치로 대한항공의 프라하-인천 노선도 오는 7일부터 운항이 잠정 중단된다. 다만 오는 5일 항공편까지는 이용할수 있다. 

외교부는 국민들에게 여행주의보를 공지해 해당 지역 여행을 재고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해외안전정보를 실시간 공지하고 있으며, 항공사 및 여행사에도 전달해 발권 단계에서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입국 제한 조치가 수시로 업데이트 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해외에 도착했을때가 아닌, 공항에 도착했을때 영사 관련 문자를 보내는 방안을 통신사들과 협의 중"이라고도 전했다 .

전세계 각 국가·지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현황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http://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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