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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자사주 280만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삼성물산 자사주 280만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3.20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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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20일 오전 서울 강동구 상일동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제56기 정기주주총회'를 가졌다(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이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삼성물산은 20일 오전 서울 강동구 상일동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제56기 정기주주총회'를 가졌다. 총회에서는 △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 승인 △자기주식 소각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 5건이 상정돼 모두 의결됐다.

이날 삼성물산은 회사가 보유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280만주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음 달 24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등 관계사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재원으로 매년 경영 여건을 반영해 배당수익의 60∼70%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상향하는 2020∼2022년 3개년 배당정책도 수립했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2015년 구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시 당사가 취득한 주식은 관련 법령에 따라 5년 내 처분이 필요하다"며 "자본금 감소 절차를 거치지만 회사의 현금지출이 전혀 없고 일반 주주의 소유주식세에도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물산은 회계·재무 전문가인 제니스 리 사외이사와 고용·노동 정책 전문가 정병석 사외이사, 공정거래·기업지배구조 전문가 이상승 사외이사 등 3인을 새롭게 선임했다. 이들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 대표는 "사외이사는 회사의 독립성과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전문성·다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후보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예방조치를 실시했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주총장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했다. 주주들은 각각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문진표를 작성한 뒤 주총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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