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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손목통증 및 손저림 유발하는 손목터널증후군, 수술 후 당일 퇴원 가능할까
만성 손목통증 및 손저림 유발하는 손목터널증후군, 수술 후 당일 퇴원 가능할까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4.09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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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 지속적인 통증과 저림, 감각 이상의 원인은 손목 수근관 터널 내부의 정중신경이 여러 요인으로 두꺼워진 횡수근 인대에 압박을 받아 발생된다. 증상 초기에는 전문/체계적인 고정, 기능으로 구분된 수부 재활을 통해 증상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중신경이 압박을 넘어 손상이 진행된 경우라면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신경이란 한 번 망가지게 되면 뒤늦게 수술을 시행하더라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들에게 수술은 분명 가장 부담스러운 치료 방법이다. 특히 손의 경우 당장 수술로 한동안 사용하지 못한다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떠한 수술방법으로 치료받느냐에 따라 부담의 정도는 180도 다르다. 보편적인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은 정중신경 주행경로를 따라 피부를 절개하는 개방형 수술이다. 수술 예후는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절개에 따른 통증과 부위 회복을 위한 평균 3,4일 정도의 입원이 불가피하다. 또한 수술 부위 안정을 위한 일정기간 부위고정과 흉터 등의 미용적 부담도 피할 수 없다.

반면 위 같은 치료부담이 발생되지 않는 수술도 있다. 바로 내시경 유리술이다. 수부외과 전담팀 체계 출범과 함께 지난 5년간 내시경유리술 시행에 대한 우수한 임상예후를 발표해온 연세건우병원 수부외과 전담팀(문홍교, 이상윤, 윤득희 원장) 문홍교 원장의 설명을 들어봤다. 

문 원장에 따르면, 내시경 수술은 피부를 수평이나 수직으로 절개하지 않는다. 수술에 활용되는 장비의 직경은 2mm 정도이다. 따라서 작은 구멍을 이용하여 두꺼워진 횡수근 인대를 유리하고, 신경을 개방시켜 줄 수 있다.

때문에 개방형 수술과 달리 수술 후 통증이 크게 경감되며, 절개부위 봉합이 필요 없어 수술시간도 평균 15분 내외로 짧고, 당일 수술/퇴원으로 진행되며 흉터에 대한 미용적 부담도 없다. 

문홍교 원장은 “지방 환자의 경우 경과관찰을 제외하면 수술부위 드레싱을 위해 여러 번 내원해야 되는 수고도 덜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세건우병원 수부전담팀에서 내시경유리술 시행환자의 장기 추시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약 0.6일로 당일 수술/퇴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수술 후 사고, 부상 등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3% 미만에 안정된 수술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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