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5:00 (월)
 실시간뉴스
서울시 '도시 바람길 숲' 조성 ... '관악산·북한산 맑은 공기를 도심으로'
서울시 '도시 바람길 숲' 조성 ... '관악산·북한산 맑은 공기를 도심으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0.14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는 관악산-안양천 일대(강남권)와 북한산-우이천 일대(강북권) 2개소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해 산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가 서울 도심으로 흐르게 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최적의 바람 길을 찾기 위해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이동경로를 시뮬레이션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각 대상지별로 적합한 조성 모델을 반영했다.

산림청과 협업해 총 170억원을 투입, 11월 중 숲 조성을 시작해 2021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시 바람길 숲은 △연결숲 △바람생성숲 △디딤·확산숲 3가지 유형으로 조성된다.

연결숲은 하천·가로변 총 51km에 46만여주의 나무를 심어 선형의 녹지축을 완성한다.

산벚나무, 상수리나무 등 서울시가 정한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심을 계획이다.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는 이동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한다.

바람생성숲은 산림의 공기가 도심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숲 가꾸기를 통해 바람의 통로를 만들고, 미세먼지 저감 나무를 보충하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디딤·확산숲은 도심 내 공원이나 건물 외벽을 활용한 소규모 숲을 조성해 기온 차로 인한 미풍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도시 바람 숲을 통해 도시 외곽 산림의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확산시켜 정체된 대기의 순환을 촉진할 예정이다.

여름 한낮의 서울도심 평균기온을 3~7℃ 낮춰 시민들에게 폭염 피난처를 제공하고, 공기정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1ha의 숲은 연간 168kg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앞으로도 산림청과의 협업 등을 통해 도시 바람길숲 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해 시민들이 쾌적한 녹색환경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