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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산재율, 평균보다 4배 넘어 ... 전업종 2위
택배 산재율, 평균보다 4배 넘어 ... 전업종 2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0.19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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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지방 고용노동청 앞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구성원들이 故김원종 추모 및 CJ대한통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9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지방 고용노동청 앞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구성원들이 故김원종 추모 및 CJ대한통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택배노동자의 올해 1~7월 산업재해율이 전 업종 평균의 4.5배에 달하는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동안 택배노동자의 산재율은 1.2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 업종 평균 산재율(0.28%)의 4.5배 수준이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택배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이 악화된 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수치다.

택배노동자 산재율은 매년 전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택배노동자 산재율은 지난 2017년 1.46%, 2018년 1.38%, 2019년 1.66%로 최근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 업종 평균 산재율은 2017년 0.48%, 2018년 0.54%, 2019년 0.58%다. 연도별로 택배노동자 산재율이 2.5배에서 3배가량 높았다.

택배노동자의 산재율은 전 업종별 통계에서 광업 다음으로 높다. 다만 택배노동자가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을 했을 경우, 산재 현황이 집계돼도 통계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어 실제 수치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임 의원은 "택배노동자 재해율이 대한민국 전 업종 평균보다 배로 높은 것은 노동 현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정부 차원의 특수고용 노동자 산재보험 적용제외 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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