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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확진자 5일만에 ‘50명대’…“집단감염 없지만 다양한 곳서 발생”
서울 신규확진자 5일만에 ‘50명대’…“집단감염 없지만 다양한 곳서 발생”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1.05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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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전서울 명동 거리 위 상인이 패딩과 담요로 온몸을 꽁꽁 싸매고 있다.
지난 3일 오전서울 명동 거리 위 상인이 패딩과 담요로 온몸을 꽁꽁 싸매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추가된 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6195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은 것은 10월 30일(52명) 이후 5일 만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2일 22명, 3일 42명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생한 주요 집단발병 사례는 강남구의 사우나와 헬스장, 용인시 동문골프 모임, 음악 교습, 동대문구 요양시설, 송파구 병원 등이 있다. 5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대규모 집단감염은 없으나 한곳을 잡으면 다른 장소에서 집단발병이 나오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떻게 보면 하나의 위험한 곳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것보다 다양한 곳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해 위험할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일상적인 모임과 접촉이 많아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거리두기를 완화하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번주 후반부터 확진자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평균 4~7일의 잠복기를 감안하면 지난 주말 이태원, 홍대, 강남 등 유흥가의 감성주점, 헌팅포차에 모인 손님 중 확진자가 다수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관련된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실내에 인파가 많이 모인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혀 없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폭발적 증가가 아니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 조문 갔던 재계 인사들과 정부 경제관료, 정치인 중에는 이날 오전까지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조문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참석자들의 활동분야가 다양한 만큼 집단감염이 있을 경우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온 하락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는 낮은 기온에서 생존력과 전파력이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첫 확진자가 지난 1월 발생한 이후 날씨가 풀렸다 다시 겨울이 오는 만큼 이번에는 강도 높은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바이러스의 생물학적 특성 외에도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이 밀폐된 곳에 모이거나 실내활동을 많이 하게 된다는 우려가 있다"며 "서울시의 방역지침은 7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따라 움직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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