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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에서 '개인 컵' 사용하면 영화표·음악이용권 받는다
커피숍에서 '개인 컵' 사용하면 영화표·음악이용권 받는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1.11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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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SKT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환경부, 외교부, 서울시, 수원시, SKT, 스타벅스코리아, 달콤 등 총 23개 ‘정부 · 지자체 · 커피 전문점 · 기관 · 기업 등이 플라스틱컵 남용 관련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민관 연합체ha:bit eco alliance(해빗 에코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SK텔레콤 제공)
11일 오전 SKT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환경부, 외교부, 서울시, 수원시, SKT, 스타벅스코리아, 달콤 등 총 23개 ‘정부 · 지자체 · 커피 전문점 · 기관 · 기업 등이 플라스틱컵 남용 관련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민관 연합체ha:bit eco alliance(해빗 에코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SK텔레콤 제공)

 

커피숍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자신의 텀블러 등 다회용기를 이용하기만 해도 영화티켓이나 음악이용권 등을 받을 수 있는 '리워드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환경부와 서울시, 스타벅스코리아 및 SK텔레콤 등을 중심으로 총 23개 기업과 기관이 플라스틱컵 남용 관련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민관 연합체를 결성했다.

환경부, 외교부, 서울시, 수원시, SKT, KB금융그룹, 태광그룹, 스타벅스코리아, 달콤 등 총 23개 기관 및 기업은 11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량 감소를 선도하고 일상 생활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한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ha:bit eco alliance)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연합체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착한 습관을 정착시키고, 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합체다. 환경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여러 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환경 보호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플라스틱은 매립 후 500년이 지나도 썩지 않아 토양 오염, 해양 생태계 파괴 등의 심각한 환경 문제를 유발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접촉을 극도로 제한하면서 일회용기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 '환경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의 첫번째 활동은 11일 출범과 동시에 시작하는 ‘happy habit(해피 해빗)’으로, 커피전문점에서의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 및 개인용 머그컵 등의 사용을 권장하는 환경 프로젝트다.

자신의 스마트폰에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뒤 참여 실적에 따라 1회 이용자에게는 SK텔레콤의 음악서비스인 '플로'(FLO) 할인권을 지급하고 총 33회 이용자에게는 웨이브 1개월 무료 이용권, 77회 이용자에게는 시네큐브 영화 예매권 등을 지급한다. 

커피전문점별로 무료 음료 쿠폰을 비롯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스타벅스, 달콤, 아름다운커피, 카페오아시아, 카페드림, 후니드 등 6곳의 커피 전문점이 참여한다. 커피 전문점 일부 매장 및 서울시 청사 등 참여사 사옥에 위치한 커피 매장 등 40여 곳에서 우선 실시되며 해당 커피 매장 입구에는 친환경 인증 현판을 부착해 이용자들이 쉽게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스타벅스는 준비를 거쳐 내년 중 이번 캠페인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조직들이 모여 플라스틱 남용 문제 해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실천한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며 "민관 연합체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환경 보호 인식을 제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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