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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IBK 글로벌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20일부터 도입
기업은행, 'IBK 글로벌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20일부터 도입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11.19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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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IBK기업은행은 19일 모든 국외 지점의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IBK 글로벌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오는 20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 이란제재 위반 사건과 관련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4월 미국 검찰과 뉴욕주 금융청에 1049억원의 벌금을 낸 바 있다.

A사가 이란과 제3국간 중계무역을 하면서 지난 2011년 2월부터 7월까지 기업은행 원화결제계좌를 이용해 수출대금을 수령하고 해외로 미국 달러화 등을 송금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A사의 허위거래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고 지난 2014년부터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번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은 이런 거래를 사전에 막기 위한 것으로, 기업은행은 지난 2018년11월부터 구축을 시작했다.

시스템 구축에 따라 국외 지점에서 고객 위험 평가, 의심거래 추출, 모니터링 등을 자동으로 실시하고, 국내 본점에서는 자금세탁방지 업무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행 측은 "뉴욕, 런던, 도쿄, 홍콩 등 모든 국외 지점에 시스템을 도입해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일원화하고 글로벌 기준에 맞게 이행‧관리‧감독 수준을 강화했다"라고 전했다.

기업은행은 새로 문을 여는 국외 지점에도 현지 금융감독 체계, 자금세탁방지 법령 등에 맞춰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자금세탁방지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이라며 "국내외 자금세탁 위험을 줄이기 위한 내부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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