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세에 나흘 만에 소폭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8센트(0.2%) 하락한 배럴당 41.74달러를 기록했다. 가장 거래량이 많은 1월 인도분은 11센트(0.3%) 내린 배럴당 41.90달러로 체결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 브렌트유 1월물은 14센트(0.3%) 밀린 배럴당 44.20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에서 감염병 확산에 따라 제한 조치도 잇따르며 유가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미 최대 교육구인 뉴욕시의 휴교령에 이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수감사절 연휴에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주요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인용한 전문가 전망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번 연휴 미국의 이동 인구는 지난해보다 최대 45% 감소할 수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내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면서 유가를 끌어 내렸다. 6개월 이상 지속된 감산이 더 늘어져 산유국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OPEC+의 석유장관들은 11월 30일~12월 1일 만나 감산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 금값은 미국 달러화 강세 속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40달러) 떨어진 1,861.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